해녀의집 놉으로
어제 우리 어머니는 아침 일찍 해녀의 집 대타 뛰러 가셨다.
만75세에 정년했지만 죽(전복죽, 조개죽 등)을 담당했던 덕분에 은퇴 후로도 찾는 분들이 많아 대타를 많이 뛰신다.
해녀의집은 해녀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운영하는 어떻게 보면 노동자협동조합이다.
우리 마을 시흥해녀의 집은 총 6조로 구성되어 있고 조별로 돌아가며 운영한다.
재밌는 것은 조합원 자격은 며느리에게만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인데 딸인 나는 유구무언. 우길래야 우길수가 없네.
물질(해녀일)등 일이 있을때는 자기 몫의 대타(놉)를 구해야한다. 일당은 7만원 선이다.
물에 들어간 이웃 삼춘을 대신해 다녀오신 어머니는 돈을 안받으셨고 삼춘은 그날 잡아온 해산물을 잔뜩 안겨 주셨다.
품삯보다 더 귀한 문어, 오븐자기, 성게.
일은 어머니가 하고 입 호강은 내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