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은 집순이.

모순이 가득한, 제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by 시루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번잡한 곳보다는 조용한 곳을, 복잡한 세상보다는 집에서 머무는 순간을 더 사랑하지만, 또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건네는 순간이 참 좋은. 모순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고고학을 공부하며 토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루'라는 기종을 가장 좋아합니다. 토기에 작은 구멍을 내어 증기로 무언갈 해보려 했던 그 처음의 생각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기는 참 흔한 유물이잖아요. 그래서 더 많은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좋습니다.


성장통을 겪는 흔한 사회초년생이기도 합니다. 경험과 생각들은 글로 정리할 때에야 비로소 선명해지는 것 같아요. 키보드를 두드리며, 머릿속에서 맴돌던 사소한 질문들이 하나둘씩 모양을 갖춰가는 과정을 사랑합니다.


부족한 제 글을 나누어도 될까요.

가끔은 현실 너머의 이상을 꿈꾸고, 지극히 철학적인 물음에 매혹되기도 합니다. 아마 그런 것들을 궁금해하는 것이 제가 이 길을 걷도록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고민과 배움, 그리고 짧은 일상의 순간순간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것 투성이일 테지만, 글을 나누다 보면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