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inyhippostory Sep 13. 2015

9(송재경) - 통근버스

요즘 듣는 음악 

송재경(9) - 통근버스

재경씨의 두 번째 솔로, '통근버스' 음원이 공개되었던 9월 9일 정오. 나는 알았다. 

그 날 오후에 내게 어떤 일이 벌어져도

1. 발매 공연에 

2. 제 시간에 

3. 갈 것이며  

그곳에서 나는 아마도 한 번 이상 

4. 울게 되리라고. 


공연장에 도착해서 분주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아는 청년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선생님, 기쁨은 찾으셨나요?" 

"지금 찾는 중입니다." 

"기쁨은 언제 오는 걸까요?" 

대답 대신 공연장 사진을 하나 찍어서 보냈다.  

그리고 덧붙였다. 

"오는 건 아니고, 찾으셔야 해요." 


그대 기쁨은 무언가요?

아침을 열고 밤을 닫으며 매일의 몫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그대에게, 늘 걱정이 많은 너에게, 사랑하는 이들에게, 스스로에게. 나는 지치지 않고 일러줄 생각이야. 그 아무리 일상이 못 견뎌운 날에도 우리 결코 기쁨을 쫓는 걸 포기하지 말자고.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최선인 것을 향해, 최선을 다하자고. 우리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방학 - 이별앞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