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신차 효과에 두달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비수기 시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올해 신형 전기차 출시와 브랜드 전용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1만1497대를 판매해 전월(1만2300대)에 이어 두달 연속 월 1만대 선을 유지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9월 1만대 판매를 넘은 뒤 10~11월엔 9000대 선에 머물렀다. 연초는 통상 자동차업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제네시스는 신차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올 들어 본격 판매에 들어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이 2287대로 제네시스 내 2위를 차지했고, 작년 12월부터 판매가 가시화된 스포츠 세단 G70(1001대)도 1000대 이상 팔리며 신차 효과가 본격 나타났다.
GV70의 경우 내·외장 디자인이 호평을 받는 것에 더해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GV70은 작년 12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대 이상이 체결되며 올해 고속질주를 예고했다. 또 G70은 작년 3월(1109대) 이후 다시 1000대 고지에 올라서며 신차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밖에 작년 초에 선보인 SUV GV80은 1965대, 이어 4월 출시된 신형 G80이 5650대 각각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제네시스는 작년 GV80부터 고객이 트림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올해부터는 전용 금융 프로그램인 '지-파이낸스'를 운영하면서 재구매 회차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며 충성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전용 모델과 G80 파생 전기차 모델 등 친환경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주문생산방식인 유어 제네시스 도입으로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며 "전용 금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옵션과 부가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