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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Sep 07. 2023

도요타, 센추리 공개 일본판 컬리넌

도요타 센추리

센추리는 어떤 차일까?


도요타 센추리는 도요타 그룹 창업주 도요타 사키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7년 출시한 최고급 세단이다. 이 차의 뿌리는 최근 국내 시장에 16세대로 등장한 크라운과 같다. 1964년, 당시 도요타는 2세대 크라운을 기본으로 더 크고 고급스러운 크라웃 에잇을 선보였다. 8 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일본 최초의 대량 생산 자동차였다. 이 모델의 후계자가 1967년에 나온 센추리다. 지금까지도 오직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된다.

도요타 센추리

지난 2018년 도요타는 3세대 센추리를 출시했다. 가격은 1,960만 엔(약 1억 7,780만 원)에 달한다.

렉서스 LS와 달리 전통적인 기함 형태를 갖췄고, 많은 부품을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이터널 블랙이라고 불리는 외장 컬러는 일본 전통공예처럼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만들며, 센추리 전용 봉황 엠블럼은 제작에만 한 달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모는 보수적인 색채가 물씬하지만, 구동계는 도요타답다. V8 5.0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시스템 총출력은 431마력 차체 길이는 5,335mm에 달하며, 네발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에어백과 연동하는 자동 사고 신고 장치도 있는데, 심각한 부상일 경우 의료헬기의 출동을 차 스스로 요청하기도 한다.

도요타 센추리

자사 최고급 대형 세단 센추리


센추리는 5.2m를 넘는 거대한 차체 길이와 2열 VIP 독립 시트, 슬라이딩 도어, 새로 개발한 V6 3.5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앞세웠다.

도요타 센추리
도요타 센추리

일본판 컬리넌이라 불리는 센추리


최근 공개한 센추리 SUV는 그룹 내 최상단 자리에 위치한 모델이다. 가격은 약 17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겉모습은 센추리 이름에 걸맞게 네모 반듯한 실루엣을 갖췄다. 앞뒤 램프와 그릴, 위도 라인 등 대부분에 각을 세웠다. 두툼한 D 필러와 외장 투톤 컬러도 눈에 띈다. 엠블럼은 도요타 로고 대신 만드는데도 한 달 이상이 걸리는 센추리 전용 봉황 엠블럼을 적용했다. 고성능 GR 스포츠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도요타 센추리 구동계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5,205 / 1,990 / 1,805mm, 휠베이스는 2,950mm로 풀사이즈 SUV의 체격을 지녔다. 다만 렉서스 LX와 달리 센추리 SUV는 보디 온 프레임 구조가 아닌 하이랜더와 같은 TXGA 플랫폼을 사용한다. 여기에 V6 3.5L 가솔린 엔진에 3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었다. 센추리 세단의 V8 5.0L 엔진은 들어가지 않는다. 

도요타 센추리 2열 독립시트
도요타 센추리 2열 리클라이닝
도요타 센추리 2열 컨트롤러

독립 시트로만 출시한 뒷좌석 전용 옵션


실내는 혁신적인 분위기보단 전통적인 고급차 분위기를 살렸다. 손이 닿는 대부분의 부위를 질 좋은 가죽으로 감쌌다고 한다. 다만, 디지털 계기판과 기어 레버 등 다른 도요타 라인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품이 여럿 보이는 점은 다소 아쉽다.


이 차의 핵심은 역시나 뒷좌석이라고 볼 수 있다. 독립 시트로만 출시하며, 뒷좌석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트렁크 쪽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투명 유리로 공간을 나눴다. 2열 도어는 열리는 방식이 두 가지인데, 일반 모델은 75° 각도로 열리며, GR 모델은 미니밴처럼 슬라이딩 도어를 갖췄다.


한편, 도요타는 일본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센추리 SUV를 판매할 계획이며, 기타 국가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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