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2일 경기도 여주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열고,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국내 첫 공개했다.
기아 EV5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전기차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며 스파이샷만 무성하던
차였지만 국내 첫 공개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는 이날 EV5를 시작으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기아 EV5는 순수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차량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차량 전력망 연동 기술(V2G) 등 신기술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아가 지난 4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2027년 15종의 신차 출시 라인업 가운데 하나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처음으로 장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 EV5는 E-GMP 기반 차량 중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세그먼트에 걸맞은
전륜구동 기반을 채택하여 금액은 낮추면서 전기차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한 시도라고 기아는 밝혔다.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 내수 용이 다르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출시될 EV5는 LFP 배터리 기반으로
스탠더드 2WD와 롱 레인지 2WD, AWD 등 세 가지로 운영한다. 롱 레인지 AWD 모델은 88 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230kW 합산 출력을 갖춰 중국 기준 650km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추후 한국형 기아 EV5 모델은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를 장착한다.
기아 EV5 외모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주제로 각진 정통 SUV 형태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시그니처 라이팅, 기존 호랑이 코 그릴을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이러한 마스크는 강인한 이미지를 보이며 오프로드를 달리고 싶게 만드는 환상을 보게 한다.
기아 EV5의 프런트 범퍼는 육각 허니콤의 공기 흡입구 및 디테일 등이 강조되었으며, 하단부는 클래딩과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도심과 오프로의 조화를 이루는 SUV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아 EV5 측면은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언뜻 보면 박시한 스타일로 다부진 것 같은
모습도 보인다. 휠과 휠 아치는 기하학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벨트라인도 리어 스포일러를 따라 올라가 스포티함이 강조되었다.
기아 EV5 실내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릴렉션 시트를 적용해 주행 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했고, 2열 시트는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기아 EV5을 통해 선보인 센터 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 등으로
실용성도 높였다.
기아 EV5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과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첨단 운전자 시스템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도로 위 안전성과 편의성을 잡았다.
기아 EV5 전기차 배터리 전력 활용 기술도 돋보인다. 기아는 EV5에 새로운 V2G(Vehicle to Grid)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전력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V2G는 배터리 전력량을 전체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 전력망 양방향 충전 기술이다. 기아는 제반 환경이 구축된 국가 위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EV5의 국내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한국 정식 출시는 내 후년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