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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Apr 21. 2020

포드 머스탱 1세대부터 6세대까지 역사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머슬카 문화가 성행했고, 미드사이즈 섀시에 대배기량 엔진을 얹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것이 상품화된 것이 1964년에 출시된 GM의 자회사 폰티악의 GTO였다. 포드는 서브 컴팩트 섀시에도 대배기량의 붐이 일 것을 예상하고, 포드 팔콘의 섀시를 뜯어고치고 디자인을 바꾼 머스탱을 1964년 말에 출시하게 된다.





[1세대]

1964년 초기 모델은 2인승으로 제작되었으나 포드의 방침으로 뒷좌석이 추가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머스탱이 패밀리카로써의 범용성을 살려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는 이유가 되었다. 1964년식이 하프라고 불리는 이유는 연식변경과 관련되어 있는데, 1964년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으나 1964년 9월에 1965년식이 발표되고 바로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가면서 반년간만 판매되었기 때문. 실제로 2인승 카브리올레에서 4인승 패스트백으로의 변경 등 단순한 연식변경 이상의 변경점이 있기 때문에 1964년식 하프 모델이 가치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머스탱도 추억하는 머스탱도 다 1세대이다. 이건 대부분의 머슬카와 포니카들이 마찬가지인데 이 만큼 개성있는 차들이 나온 것도 드물기 때문이다. 유럽차들의 거기서 거기인 디자인들과 차별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2세대]

2세대 머스탱은 유럽화 지향의 초기 작품으로써 그럴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4년만에 3세대로 넘어갔다. 유럽화의 과도기적 모델. 1세대보다 사이즈가 작아졌다.

이 시절에도 라이벌 카마로와 경쟁을 벌였었다. 아이러니하게 카마로 2세대는 현재에도 그 인기를 유지 중이다. 21스트리트 시리즈나, 트랜스포머,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2세대가 등장한다.





[3세대]

3세대 머스탱은 이전 세대에 비하면 저급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오죽하면 이게 머슬카야? 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 되었다. 디자인 자체도 머스탱이라기보단 포드제 스포츠-루킹 카 취급을 받게 되었고 엠블럼도 머스탱의 심볼인 말 엠블럼 대신 “FORD” 엠블럼이 붙어있다.





실제로는 여러 방면의 레이싱에 가장많이 기여하는 모델이며 튜닝의 자유도가 높게 설계되어있고, 덕분에 튜너도 많아지며, 미국내 모터스포츠의 기반을 끌어올린 모델이다. 미국 내에서는 아직도 마개조한 폭스 바디가 현역으로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4세대]

1994년에 출시되었고, 그 중 V8 모델은 최후의 OHV 엔진 차량이었다. 5.0 H.O라고 불리기도 한다. 고성능 모델인 코브라R의 경우 5.8리터로 배기량을 늘리고 에어컨과 뒷좌석 등 각종 내장재를 제거하고 특수 연료탱크등의 스폐셜 파츠들을 아낌없이 사용해 흰색 바디컬러 단일 모델로만 250대를 한정생산한 하드코어 버전이다. 포드 레이싱 퍼포먼스 파츠를 이용해 엔진 배기량을 6.4리터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포드가 제작한 콘셉트카 역시 하드코어하기로 유명한데, 자연흡기 상태에서 무려 855마력을 내뿜는 10.0L BOSS와, 600마력을 내는 슈퍼스탈리온 머스탱을 선보인 바 있다. 놀랍게도 두 차량 모두 실제 제원과 동일하게 제 성능을 내며 정말로 도로를 굴러다닐 수 있는 러닝 프로토 타입이어서, 경매로 판매되기까지 했다.





[5세대]

포드가 1990년대 초반부터 오랜시간 노력해서 내놓은 회심의 디자인. 코드네임 S197의 섀시로 4세대 엣지스타일 전부터 열심히 디자인하고 있던 것이 2001년 즈음부터 사진으로 조금씩 공개되었다. 2002년에는 생산 프로토타입을 오토쇼에 뿌리기 시작했다. 레트로 회귀를 노린 이 디자인은 엄청난 호평을 받게 되고, 퍼포먼스형으로 만든다며 40마력 출력 증가라는 파격적인 스펙으로 출시되면서 미국식 포니카의 귀환을 알렸다.





머스탱은 3세대부터 4세대까지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리 신통치 않은 평가를 받다가, 5세대 발표이후 모터 트렌드, 카&드라이버, 등등 유명 잡지에서 아름다운 차 디자인을 싹쓸이했고, 캐나다와 미국에선 “올해의 차”로 선정이 되었다.





[6세대]

전 세대인 5세대는 레트로 스타일에다가 미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으나, 6세대는 포드의 패밀리 룩으로, 포드의 다른 라인업들과 같은 디자인으로 따라갔다.

사실 6세대의 디자인도 나쁜 디자인이 아니다. 차 자체만 보면 굉장히 멋진 디자인이지만 머스탱 시리즈하곤 좀 동떨어진 디자인이다. 머스탱이라는 이름만 쓰지 않았다면, 전혀 나쁜 디자인이 아니었을 것이다.





2015년 하반기 기준으로, 머스탱 전체 판매량의 반 정도가 에코부스트일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기통 에코부스트 터보 모델의 무게 배분으로, 5.0 GT보다 가벼운 엔진 덕에 핸들링이 더 뛰어난 점. 이것은 위의 유럽식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연비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그동안 머슬카를 외면했던 사람들에게 머스탱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어서, 옛날에는 아저씨들이나 근육질 마초들만 타던 이미지에서 미국산 정통 스포츠카로 포지션이 바뀐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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