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고가 당장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기대하지 말 것, 보답을 바라지 말 것. 오직 선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것. 이 세상에서 모든 수고가 곧장 보상으로 돌아오는 법은 없다. 하지만 돌아가고 돌아가서, 당신의 진심은 결국 누군가의 삶 속에서 자라난다. 당신이 심은 나무에서 직접 열매를 딸 수도 있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보람이다."
- 아돌프 크니게, <<우리가 타인을 마주할 때>> 중에서
모두가 잘 아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 어느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이 이야기를 재구성한 부분이 나온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흥부는 게으르고, 놀부는 세상 물정 모르는 동생에게 경제적 자립심을 심어주고자 머리를 싸맨다는 내용이다.
보통 글쓰기는 글 쓰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맞다. 당연히 글 쓰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중년이 되어가면 단지 글 쓰는 실력 하나만으로 앞날이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슨 말일까? 흥부처럼 착한 일을 해도 사기당할 수 있고, 놀부처럼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니까.
스친 중 한 명은 어제 투고해서 23번째 책이 나올 거라고 한다. 그녀가 말하길, 첫 책의 시작은 누군가의 책을 번역한다고 쓴 댓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책을 23권이나 낼 정도면 이미 경지에 들어섰다고 보인다. 적극적이고 열정 넘쳐 자신만의 가치를 지닌 단체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출판사에서 봤을 때도 탐나는 인재가 아닌가? 독자들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보이니까.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글쓰기도 아무렇지 않게 시작한 행동에서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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