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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렌디퍼 Jun 26. 2024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누구든 아무나..

간곡한 부탁.

2-3년간 미룬 건강 검진을 무엇에 홀린 듯,부리나케 했는데..


"유방암일 확률이 90%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무서울게 없다고 너무 오만했나_


조직검사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단호하고 거침없이 얘기한다.


"암일거에요.암이에요."


저 어쩌죠,어떻하죠.


염치없지만

창피하지만

누구에게라도 빌고 싶어요.


암이 아닐  가능성 10%와 0기암이기를.


아직은,

아직은 아파도 안돼요.


나의 글이 투병일지가 되는 일은 조금만 미뤄주세요.

제발...


이 모든 일들이 또 하나의 헤프닝이기를요...

그래서 좀 쉬어갈게요.

제가 저를 더 돌볼게요.

누구보다 제가 더 저를 끔찍히 여겨볼게요.

약속할게요.

누구에게든 약속드릴게요.

간절히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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