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닮는다

2025년 7월 22일 화요일

by 여성예 마음찻잔

마음의 편지


부부는 ..가족은 서로 닮아간다. 식습관, 생활습관, 생각 모두 ..닮아간다는 것 들어보셨어요?



화요일 오전 신랑이 얼마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해서 대장내시경을 받기로 했어요.

대장내시경을 받고 용종 5개를 제거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가슴 한편이 무거워졌어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2년 전에도 용종 4개를 떼어낸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이렇게 충격받고, 이렇게 다짐했었는데...



2년 전 그 날을 떠올려보니 부끄러워져요.

그때도 "이제 정말 건강 챙겨야지", "음식 조심해야지"라며 며칠간은 정말 조심했었거든요.

기름진 음식도 피하고, 야식도 끊고, 운동도 하겠다고 다짐했었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다시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참.. 금방 망각해버리고 익숙한 습관을 찾는 것 같아요.



아플 때는 간절히 건강을 다짐하지만, 조금 나아지면 또 잊어버리고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는.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희 부부는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던 거죠.



오늘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깨달았어요.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요.


제가 매일 선택하는 음식들,

매일 반복하는 식습관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제 몸을 만들어낸 거잖아요.


2년 전 용종 4개도, 오늘의 용종 5개도 모두 제가 선택한 음식들의 결과였던 거예요.

하지만 먹는 것만이 아니에요.



생활하는 방식, 잠자는 시간,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하는 패턴까지.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거죠.


건강에 대해 대충 생각했으니 몸도 대충 반응한 거고,

편한 것만 선택했으니 몸도 편한 쪽으로만 익숙해진 거예요.



40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30대 후반의 나이로서 이제는 정말 변해야겠어요.

이번이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르고 지나갔다면, 암으로 발견되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눈앞에 막막하더라구요. 그때는 후회해도 늦을 수 있고요.


아이도 어린데, 저도 신랑도 아이를 생각해서 더 식습관도 관리해야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으니..새삼 실감했어요.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들을 선택해야겠어요.


생활하는 것이 나를 만든다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야겠어요.


생각하는 것이 나를 만든다면,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지속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이번에는 정말 달라져야 해요.

며칠간의 다짐이 아니라 평생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해요.

아이가 보고 배울 모습으로,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말이에요.



오늘부터 기억하려고 해요.

내가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내 몸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내가 사는 방식 하나하나가 내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만들어낸다는 것을요.



용종 5개가 전해준 메시지를 이번에는 정말로 가슴에 새기겠어요.

두 번째 경고를 마지막 기회로 만들겠어요.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어요.



오늘의 마음 PT


이제는 깊게 새겨보아야해요.
오늘 하루, 내가 먹고 살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보세요.


변화는 오늘부터,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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