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면서 비로소 이루는 어릴적 꿈
2024년 9월 이후로 브런치에 올리는 오랜만의 그림일기입니다. 벌써 2024년이 1개월이 지나가는 것이 놀랍습니다. 3~4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그림 에세이 10개를 모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1인 1책 프로젝트로 독립 서적 한 권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런 기록을 전혀 기록하지 않은 채로 브런치가 멈춰 섰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않은 기간에 그림 에세이에 간간이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간이 브런치에 들어왔습니다. 언젠가 다시 써야지 하다가 2025년 새해를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모닝 페이지를 쓰고 있지만 극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내 마음에 숨겨진 보고 싶지 않은 면들을 마주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불안하고 불안정하고 두려워하고 부정적인 모습들을 계속 마주하다 보니 극적으로 긍정적이게 되었다! 라는 반전 서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저를 서서히 받아들여 가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저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후회가 생기기도 하고 모든 사람이 날 떠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후련하고 나를 숨기지 않는 것에 대해 스스로 대견해지기도 합니다.
내 안에 거대하게 자리 잡은 불신에 대해서는 매일 매일 또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많은데 그림 에세이를 간헐적으로라도 꾸준히 쓰면서 계속해서 내가 나라는 사람에게 솔직해지도록, 나만이 느낀 나만의 감정과 이야기를 기록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도 새해에 모두 나를 사랑하고 나의 친한 친구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