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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Dec 07. 2018

치앙마이에서 해볼 거리 2

뭔가 색다른 걸 해보고 싶다면.

6. 핑강 따라 새벽산책하기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치앙마이에는 핑강이 있다. 여기에서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낚시하는 사람들을 종종본다. 나는 치앙마이 가면 아침에 빼놓지 않고 핑강을 산책한다. 해가 뜨는 게 너~~무 멋지다. 



7. 스님들에게 보시하고 축복받기

우리나라에선 70년대 없어졌지만, 태국에선 여전히 스님들이 탁발을 하여 끼니를 해결하는 풍습이 있다. 아침 6시~7시 사이에 거리를 돌아다니면 탁발하는 스님들과 공양을 바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음식이나 돈, 꽃을 주로 바치는데 바칠때는 두 무릎을 꿇는다. 그러면 스님이 그 사람에게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며 축복섞인 말을 한아름 안겨준다. 나도 축복 받으려고 아침에 이 행렬에 종종 동참하곤 했다. 축복을 받으며 아침을 맞으면 기분이 다르다. 아침 의식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8. 라이브 뮤직을 들려주는 바에 가기

치앙마이에 라이브뮤직을 들려주는 바 &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  'The North Gate Jazz Co-Op' 라고 하는 창푸악게이트에 있는 재즈카페가 가장 유명하고 ,  밤에만 하는데 여길 가보면 100% 여행자들, 특히 서양친구들이 껌뻑 죽는다. 여기도 괜찮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서 별로다. 내가 추천하는 곳은 핑강 근처에 있는 펍 & 레스토랑이다.  

https://goo.gl/maps/fb3P565CHGE2


다른 한곳은 The Riverside Bar & Restaurant 으로 핑강 근처에 있고, 현지인에게 매우 인기가 좋다. 가면 80~90%는 현지인들인데, 특히 젊은 친구들이 많다. 2번 가봤는데 갈때마다 다른 종류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었다.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다. 같이 가도 좋고, 혼자가도 바에 앉아서 즐길 수 있다. 

https://goo.gl/maps/EiVjko3PR9C2

리버사이트 내부 풍경. 야외에서 강을 바로 옆에 끼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긴 내부 공간으로 펍처럼 식사와 주류를 즐기며 음악도 들을 수 있다.



8. 타이복싱 체험하기

태국 사람들은 유순하기로 유명한데,  그 안엔 상당히 거친 야성이 숨어있다. 그 예로 무에타이를 들 수 있는데,  거의 살상용 무술로 뼈를 부러뜨릴 정도로 강하다. 타이복싱도 만만치 않다. 치앙마이에는 타이복싱을 볼 수 있는 곳이 총 3군데가 있다. 그 중에 2군데는 시내에 있는 작은 복싱장이고, 다른 한 곳은 조금 외곽에 있는 정식 스태디움이다. 시내에서 하는 경기는 실제 싸우기보단 연기하는 걸로 평이 나있다. 진짜 복싱을 보려면 '치앙마이 복싱 스태디움'으로 가야 한다. 타이 사람들은 무료지만, 관광객은 표를 구매해야 한다. 표는 길거리나 숙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600밧부터 시작하며 1000밧, 1500밧 짜리 특별석이 마련돼 있다. 한번에 총 6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 보통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다. 좀 더 색다른 걸 경험하고 싶다면 타이복싱을 보러가는 것도 추천한다! 경기장 안을 가득 메우는 테스토스테론과 파스의 향기를 찐~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ㅎㅎㅎㅎ

https://goo.gl/maps/TRNVBqgwni32



9. 로컬밴드 음악듣기

치앙마이 타패게이트 근처에서 공연하는 음악가들이 몇 있다. 그중에서 단연 최고는 아래 밴드다.

디지리두라는 호주원주민 약기를 연주하는 밴드로 'TuKu didgiridoo band' 라는 명칭으로 활동한다. 앨범도 여러장 내었으며 해외 순방도 다니는 꽤 잘나가는 밴드다.  타패게이트와 일요시장, 님만해민 등에서 저녁 8시 반부터 약 한시간 가량 공연을 한다. 나는 시간만 맞으면 언제나 들으러 갔다. 그만큼 좋다! 아래는 투쿠 밴드의 정식 페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Tuku.Didgeridoo/




10. 치앙마이 수공예품 구매하기

치앙마이는 핸드크래프트 제품들이 상당히 잘 나와있다. 예술가마을로 불리는 '반캉왓 Bann Kang Wat'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귀찮다면 시내에 있는 수공예 가게에 들려보는 것도 괜찮다.  아래는 우연히 발견한 악세서리 숍인데 독특한 페인팅이 인상적이었다. 주인이 직접 만드는데, 어느 제품도 딱 하나만 만든다. 무엇을 사더라도 딱 하나뿐인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아프리카의 느낌도 살짝 나는 원시적인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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