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강의 워크숍 콘텐츠

라이킷 9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글리 Jul 02. 2020

내 삶에 용기가 필요하다면?

[강연후기] 롯데문화센터 <인생모험> 강연

코로나로 계속해서 강연이 취소되다, 드디어 지난 주 금요일에 첫 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은 룻데문화센터 잠실점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상 속 심리학 Psychology] 라는 테마 아래, <내 삶의 용기를 충전하는 시간, 인생모험>을 주제로 기획되었습니다.

내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시간

바쁜 일상에 치여 살다 보면, 내가 무얼 위해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잊기 쉽습니다.

정말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걸까? 이 길이 내 길일까? 자꾸만 의심이 들고, 뭘 해도 재미없고 의미없게 느껴질 때가 옵니다. 그럴 땐 잠시 멈추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봐야 합니다. 의심과 권태는 삶을 돌아보라는 내면의 외침이거든요.

<내 삶에 용기를 찾아가는 시간, 인생모험>은 지금을 더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다르게 살고 싶을 때!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갈 방법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기획된 강연입니다.

저는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간을 속도가 아닌 '삶의 방향'을 생각할 시간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방황보다 '인생모험'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어떻게 살지 나만의 답을 찾아가면서,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시간이란 뜻입니다.

안전문제로 모든 좌석에 칸막이를 치고, 마스크를 끼고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는데,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사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질문도 적극적으로 해주시고 강연에 활발히 참여주신 덕분에 더욱 의미있는 강연이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진 못했지만, 대신 소수정예로 깊이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행복의 길에는 질문과 용기가 있다

저는 스스로를 인생모험가로 지칭합니다.

20대와 30대를 지나며 5번의 이직을 하고, 3년을 여행하고, 또 4권의 책을 쓰며, 20년 간 나답게 잘 살 수 있느 길을 만드는데 몰두해왔다. 숱한 방황과 흔들림의 시간을 거치며,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고,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발견해가며, 살고싶은 삶을 만드는데 몰두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행복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행복해지는데 어떤 방법이나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찾고 싶었죠.

그런데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답 따윈 없다는 것만 알게 됐습니다. 대신 정말 중요한 게 두가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올바른 질문'과 '용기'였습니다.

그 두가지만 장착한다면, 설사 길을 잃는다 해도 다시 방향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질문을 예로 들면 이런 겁니다.

보통은 행복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합니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 질문을 가만히 보면 초점이 외부에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답을 준다한들 그건 그사람의 것이지, 내 껀 아닙니다. 행복은 철저히 주관적인 만족감이기 때문에 누구도 답해줄 수 없거든요. 올바른 질문은 외부가 아니라, 내면을 보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런 질문이죠. '나는 언제 행복한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내가 언제 만족감을 느끼는지, 내가 무엇을 정말 원하는지, 어떤 것에 가슴이 설레는지... 내면을 살펴야 합니다. 그 답들을 찾고 축적되는 동안, 내 삶의 기준이 만들어지고, 아주 굳건한 중심을 잡도록 해주죠. 자존감은 여기서 나옵니다. 내 안에 굳건한 중심이 있을 땐,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축적된 답이 바로 내 삶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그를 찾아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이번 강연에서는 진짜 중요한 3가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내가 진짜 원하는 것 (욕망)

- 내게 정말 소중한 것 (가치)

- 스스로를 믿는 힘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