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일하게 하라."
자본주의 시대의 금과옥조 같은 말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근로소득으로만 안되고, 자본소득, 즉 돈이 돈을 낳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부자에 비해 투자금도 많지 않고, 전문가보다 정보도 뒤처지는 보통 사람이 어떻게 자본소득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개별 종목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도, 코인 투자를 하는 것도 모두 리스크가 높다. 그래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소액으로 장기투자하는 <소수점 적립식 투자> 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곳을 찾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적립식 투자가 뭐고,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당연히 '예금, 적금'만을 알고 있다면 이제는 좀 더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해외 주식을 소수점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주가 아니라 적은 돈으로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어, 적금처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게 토스의 '주식 모으기'다. 원하는 주식을, 원하는 액수만큼, 지정된 횟수만큼(매일/매주/매월) 구매해 준다. 자동으로! 주당 수십만 원에 육박하는 해외 주식도 부담 없이 커피 한 잔 값으로 투자하는 게 가능해졌다. 23년 기준 이용자가 60만 명 넘었는데 20대~50대까지 골고루 사용한다고!
내가 적립식 투자에 눈을 돌린 건 노후대비 때문이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대비가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예금 적금으로 하기엔 인플레이션 시대에 걸맞지 않고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리스크가 커서 고민이 많았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연금처럼 해외 주식을 적립식 투자한다는 선배님 이야기를 듣고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 적금 붓듯이.
하지만 모든 면엔 양면이 있는 법. 적립식 투자를 하려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1. 소액으로 원하는 주식을 살 수 있다.
최소 1천 원단위로 원하는 종목을 분할매수할 수 있다. 매일 커피값으로 애플이든 테슬라든 조금씩 사모을 수 있다.
2. 자동 적립식 투자로, 신경 쓰지 않고 투자 가능하다.
액수를 정하고, 매월, 매주, 매일 등 주기를 정해서 투자하면 된다. 종목과 액수, 횟수를 한 번만 세팅해두면 알아서 매수해 준다. 이렇게 적립식으로 하면 작은 규모지만 꾸준히 쌓이면서 분할매수의 효과가 생긴다. 개별 종목 투자를 3년 하면서 매수 매도 시점을 잡는 게 어려웠고 사안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적금처럼 돈이 빠져나가서 자동으로 매수해 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적금처럼 투자하고 있다.
1. 원하는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불가능
주식은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서 파는 것이 정석이나, 적립식 투자는 '자동 & 일괄적'으로 매수가 되기 때문에 타이밍 거래가 어렵다. 즉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수/매도할 수 없고, 실시간 거래가 되지 않는다.
(단, 보유 주식이 1주 이상이면 원하는 가격으로 실시간 매도가 가능하다) 비싸게 살 수도 있고 싸게 살 수도 있다는 점!
2. 환율과 환전우대를 신경써야한다.
국내 주식은 상관없지만 해외 주식을 할 경우는 환율도 신경 쓰게 된다. 장기투자로 할 경우는 개별 종목보다 ETF가 아무래도 더 안정적이다. 나는 미국 ETF를 담고 있다. 이처럼 해외 주식을 할 때는 환전 우대도 중요한 포인트다. 토스에서는 자동으로 할 경우 50%만 우대되지만 수동으로 할 경우엔 95%까지 우대된다. 한국 투자는 50% 우대되고, 삼성증권이나 미래에셋 등의 증권사에선 이벤트로 환율 수수료를 받지 않기도 하니. 이벤트나 공지 등을 잘 살필 것!
소수점 적립식 투자를 어디에서 할까? 여러 증권사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증권사들의 특징과 수수료와 환전 우대율을 비교해 봤다.
위 정보는 2024년 3월 기준이며, 수수료 정책은 변동될 수 있다. 참고로 1년 동안 거래에서 수수료 제외 후 250만 원 이상 수익을 내면 양도소득세 대상이다. 250만 원 초과수익에 대해 소득세 20% + 지방 소득세 2%, 총 22%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증권사에 신청할 경우 양도세 신고 대행은 이 가능하며, 이후 납부서가 통지되면 은행을 통해 납부하면 된다.
나는 매일 1만 원 정도를 투자하고 싶었다. 어디를 할까 알아보다 수수료도 괜찮고, 환전 우대도 괜찮고, 무엇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토스를 택했다. 낮은 거래 수수료 (10달러 이사는 무료)와 수동으로 할 시 95%에 이르는 환전 우대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자주 사용하는 앱이다 보니 편리해서 선택하게 됐다.
2월부터 시작해 매일 $10 (13,000원) 씩 4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10년 정도 장기투자로 할 거라 안정성이 가장 중요했고, 종목 선정에 공을 들였다. 2주간 이모저모 따진 결과 아래로 선정.
요게 내가 투자하는 종목들!
왜 저길 투자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게 풀면,
DIA는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ETF다. 미국 ETF하면 대표적인 게 DIA, SPY, QQQ인데 그중 하나.
VOO는 S&P500을 추종하는 ETF다. SPY와 비슷한데 운용보수가 저렴해 장기투자하는 이들이 많이 눈여겨보는 종목이다.
SCHD는 배당성 ETF다. 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데, 배당금과 성장성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B는 버크셔 해서웨이 A의 30분의 1 가격으로 발행한 주식이다. ETF는 아니지만 수십 년간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줘 믿음이 갔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어온 '워런 버핏'옹의 안목을 믿고 꾸준한 우상향으로 장기투자해도 믿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BITX는 비트코인 ETF인데 이벤트에 참여하느라고 1주만 산 종목)
종목당 $2.5씩 투자하는데 별거 아닌 거 같아도 한 달이면 40만 원이다. 아무리 뜯어봐도 적금보단 나을 것 같아서 장기로 보고 있다.
관련해 좋은 의견이나 질문 있으면 주세요!
위 정보는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다들 좋은 투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