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이 몸소 알려주는 사업노하우 (feat. <억만장자 파헤치기>)
몇 달 전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 <억만장자 파헤치기>를 봤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4시간 동안 홀린 듯 22개의 클립을 보게 됐다.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 어떻게 돈을 버는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봐야 할 가치가 있었다.
매우 인상 깊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 줬고,
공유할만한 내용이라 적어본다.
프로그램은 시즌 1, 2로 구성돼 있는데 미국의 억만장자 4명이 주인공이다. (조 단위의 자산가들이다)
이들은 각각 단돈 100달러(100만 달러가 아니라 100달러)를 가지고
자신들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국의 중소도시로 가서
90일 동안 100만 달러 가치를 지닌 사업체를 일궈야 한다.
이게 미션이다.
실패하면 자기 돈 100만 달러를 내놔야 한다.
4명 중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시즌 1의 주인공 '글렌 스턴'과 시즌 2의 주인공 중 하나인 '모니크'였다.
(참고로 시즌 1에는 1명만 등장하고, 시즌 2에는 3명이 등장해 각각의 사업스타일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건 시즌 1이었고,
시즌 2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드머니를 마련하고 사업체를 일궈가는 게 흥미로웠다.
홀린 듯 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돈을 마련하고 사람들을 모으고 또 사업체를 만드는지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이론이 아니라 이미 성공해본 사업가들이 직접 현장에 부딪히며 보여주는 것이라 유익했고 실용적이어서 더 좋았다.
연줄하나 없는 곳에서 어떻게 잘 곳을 마련할까?
1.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 찾기
2. 여관/모텔을 찾아가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교환하기 (이를테면 청소해줄테니 공짜로 묵게 해달라)
3. 같은 종교인을 찾아서 도움 청하기
(이건 무전여행자들, 배낭여행자들이 쓰는 수법이지)
씨드머니 마련하는 법
1. 자동차, 집 등을 싸게 사서 약간 단장을 한 후 2배 이상으로 되팔기
2. 협상하기 (무조건 깎아달라고 요청하고 딜을 제안한다)
(영상을 보면 사업가들은 뭐든 '협상'하는 걸 알 수 있다.
가격이든, 사람이든, 제품이든, 뭐든 일단 협상을 하면서 시작한다. 이게 기본 태도로 장착이 된 듯)
사업체를 일구려면
1. 나의 강점과 한계를 명확히 알기
2. 나의 한계를 보완해줄 능력있는 사람을 모아 팀을 꾸리기
(공통적으로 '사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사람, 능력있는 사람,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등
필요한 사람을 찾는데 매우 공을 들인다)
3.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사업체를 일굴 때 필요)
사업가로서 지녀야할 태도
1. 내가 아니라 고객, 목표, 비전을 생각해야 한다
2. 도움을 요청하라
3. 변명거리를 만들지 마라. 그냥 움직여라.
(영상 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이들이 매우 강한 '비전'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수익을 늘 추구하지만, 이들은 자기 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늘 고려했다.
이 사업이 지역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이며,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그를 통해 조력자를 얻거나 스스로 원동력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1.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바를 연다면 그 바를 열었을 때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2.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움직여라.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시드머니를 모을 건지 명확한 계획부터 세우고 시작한다. 누구도 그냥 되는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90일 안에 사업체를 일구려면 한달안에는 뭘 해야하고 1주일 안에는 뭘 해야하며 오늘 하루 동안은 뭘 해야하는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움직인다.
3. 작은 성공을 쌓아가라.
작은 성공을 쌓아가야 한다. 시드머니를 얼마나 벌건지 계획을 세웠으면 1달러라도 벌어가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팀을 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면 1명이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4. 도움을 청하라.
시즌 2의 모니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받는 굉장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만나는 누구라도 친구나 동료로 삼았고 적을 만들지 않았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도 화내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딱 한번 봄) 대개 매우 침착했고, 일이 안풀리면 항상 대안을 생각했다. 모니크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는 것.
5. 자기격려를 수시로 해주기
일이 절망적일 때,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억만장자들이 공통적으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있었다.
“잘 할 수 있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일은 더 잘될거야. 한번 해보자” 등등 자기 격려를 수시로 해준다. 이들은 다른 누군가가 격려해주거나 공감해주거나 위로해주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기대하지도 않았고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럴 시간조차 없었다) 대신 그들은 수시로 자기를 격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6.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살던 화려한 삶에서 아무것도 없이 빈털터리가 되어 바닥에서 사업을, 그것도 90일동안 일군다는 건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시즌 1의 글렌은 초기에 계속 토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는 25살 이후로 이렇게 힘든 경험은 없었다고 나중에 고백하기도 했다. 사업이든 글쓰기든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끝까지 하는 사람이 해낸다. 능력은 그 다음이다.
7. 성공에 대한 집념 혹은 자신감 혹은 열정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열정’, ‘자신감’, ‘성공에 대한 집념’이었다. 이들은 이미 성공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부를 일궈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자리에 가기까지 이미 수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다. 그 때문인지 타고난건지 모르지만 이들에겐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엄청난다. 사실 내가 보기엔 이 힘이 조력자와 동료를 만들어낸 가장 핵심동력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그들의 비전에 기꺼이 돈을 투자했고, 기꺼이 자신의 노동력을 갈아넣었다. 왜 그랬을까? 나중에 하는 말을 들으보면 그들의 열정과 자신감을 믿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8. 선한 의도를 품고 있다.
이들은 사업체를 일굴 때 자기의 목표만을 위해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하지 않았다. 이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중 하나가 ‘이 일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 일이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 일이 일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도가 들어가있었다. 누군가를 좋게 만들어주는 일을 하면, 누군가를 세워주면 내가 서게 된다는 공자의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9. 주도적으로 해라.
주인 의식으로 한다는게 어떤 말인지 이들을 통해서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사소한 일, 허접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해보지 않은 일이라도 열심히 했다. 그냥 하지 않았고 이전의 사업 경험을 살려 열심히 했다.
10. 사업 방향을 틀어 시장요구에 응하라.
이들이 하는 말 중 하나는 ‘고객을 먼저 찾는 것’이다. 고객을 먼저 찾고 그 다음에 그 고객의 요구를 응하는 일을 만들어낸다. 이게 상당히 인상깊었다. 대부분 초기에 망하는 사업을 보면 이와 반대다. 먼저 사업체를 차리고 고객을 찾아나선다. 하지만 먼저 고객을 확보하고 그들의 요구에 응하는 것을 만들어내면 사업은 쉽게 할 수 있다. 고객의 요구가 바뀌거나 사업 환경이 바뀌면 유연하게 방향을 틀어 시장 요구에 응할 수 도 있어야 한다. 이게 한마디로 하면 유연성이고, 000이다.
11. 단계적 실행.
이들은 큰 목표가 주어졌을 때 그걸 무조건 잘게 쪼갰다. 시간도 잘게 쪼갰고 목표도 잘게 쪼갰다. 대체로 이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프로세스는 이것이다.
1. 시드머니 마련하기 + 투자 아이디어
2. 단계적 실행 + 팀 꾸리기
3. 사업 착수 및 진행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또 끝나고도 그들이 준 교훈을 되새기느라 많은 생각을 했다.
적어두고 보면 다 좋은 말인데,
그 말을 이 사람들이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해주는 게 아니라
직접 맨 몸으로 바닥에 구르고 박박 기어가면서,
울고 싸우고 몸소 힘든 일들을 헤쳐나가면서
하나씩 알려주는 것들이라 매우 강력하게 다가온다.
정말 괜찮은 다큐멘터리니,
#부자되기 #사업하기에 관심있다면 꼭 보시길!
<시즌 1의 주인공 글렌의 이야기>
https://youtu.be/3o0O9t6nBy4?si=QDKwu7nT56hOfl2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