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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과 제주] 제주 동백나무 리스트

번외. 12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동백이 만발한 서귀포로 떠나자 :)

by Rere

한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드라마 동백이가 떠나고, 겨울 제주에는 진짜 동백꽃이 찾아왔다. 제주도에서는 빠르면 11월 말부터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선명한 초록 잎에 빨간 꽃이 활짝 피어있는 동백나무는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예쁘기 그지없다. 동백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 리스트를 모으다 보니, 대부분 서귀포에 모여져 있었다. 올 겨울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혹은 여행 중에 동백꽃을 원 없이 보고 싶다면. 서귀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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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애리 자연 생활 공원

제주에서 가장 먼저 동백꽃을 피운 곳이다. 11월 말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지금은 나무마다 만개한 동백꽃을 볼 수 있다. 휴애리 자연 생활 공원은 시즌마다 매화, 수국, 핑크뮬리 등의 플라워 축제를 진행하고 있어 계절마다 가장 안전하게 제주의 꽃을 볼 수 있는 스폿이다. 동백꽃 이외에도 승마체험, 감귤체험,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라면 참고해두자.


운영시간

9:00 - 18:00 / 연중무휴 / 16:30 입장 마감


입장료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10,000원

장애인/유공자/경로우대 성인 6,500원

장애인/유공자 청소년 5,500원

장애인/유공자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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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백 포레스트

12월 5일부터 공식 개장한 동백 포레스트. 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제주 동백나무 스폿이다. 전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동백을 보고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하다. 정원 내부에 매표소와 함께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붉은 동백꽃이 배경이 되는 큰 창이 동백 포레스트의 포인트이다. 공식 인스타그램이 있어 시기별로 어느 정도의 꽃이 피었는지 피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두자.


운영시간

9:00 - 17:00 / 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4,000원

도민/초등학생 3,000원

7세 미만 무료


*꼭! 핸드폰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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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초밭 영농조합

중산간 마을에 있는 자연생태농장이다. 약 2년 전부터 조성되었기 때문에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동백꽃 스폿이다.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동백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어서 짧은 구간이지만, 간단하게 동백을 즐기기에는 아주 근사하다. 시기를 잘 맞춰 간다면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동백꽃길을 걸을 수 있다. 평일 오전을 추천하는 편이니 혹시 여행 일정에 평일이 끼여 있다면 무조건 가보도록 하자.


운영시간

10:00 - 17:00


입장료

청초밭 칠링투어 3000-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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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미애기동백농원 (제주동백수목원)

제주도 동백꽃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열이면 아홉 정도가 이곳을 가리킨다. 정확한 명칭은 제주동백수목원이다. 작은 애기동백나무가 동글동글 예쁘게도 자리 잡아 있다. 제주도를 통틀어 봤을 때 사실 동백나무가 가장 예쁘게 피어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찾거나 추천하는 편은 아니다. 특히 동백이 만발하는 12, 1월은 언제 가든 사람 반 동백나무 반이 되어 버리기 일쑤다. 그렇지만 예쁜 사진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운영시간

9:00 - 16:00


입장료

3천원 / 현금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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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카페들


a. 마노르블랑

핑크뮬리로 유명한 산방산 근처 카페 마노르블랑.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는 정원 카페다. 정원 중간중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동백꽃 보고 사진 찍고 실내에서 따뜻하게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곳. 원래 영국식 홍차와 3단 트레이가 있는 에프터티눈세트가 유명했던 곳이라 그런지 이곳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혹, 홍차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꼭 한번 맛보도록 하자.


b. 렌시아

제주 협재에 있는 카페로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아마 오픈한 지 오래되지는 않은 듯하다. 그러나 카페 정원에 귤나무와 동백나무가 있어 겨울 제주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


#소소 tip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면, 먼저 공식 인스타그램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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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백꽃은 늦으면 2월까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만개한 붉은 동백꽃을 보기에는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이다. 농장이나 카페 별로 피어나는 시기가 제각각 다르니, 방문 전에는 꼭 해당 날짜와 가장 가까운 sns를 찾아 확인해보자.


제주로 이주해 내려와 지낸 지 3년 차. 그리 오래됐다고도 할 수 없지만 짧지도 않은 그 시간 동안 관광지, 맛집, 카페, 핫한 스폿을 소개하는 에디터로 지냈다. 그래서인지 제주를 여행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종종 아니 아주 자주 질문을 받는다.

"이번에 여행을 가는데 네가 추천해줄 만한 곳이 있을까?"

제주는 여러 번 오가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계절에 따라 소개해주는 코스들이 달라지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른 여행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그 계절과 제주] 시리즈는 제주는 처음이라 어디를 가야 할지 망설여지거나, 혹시 너무 자주 찾아서 더 이상 갈만한 곳이 없다고 느껴지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남기는 일종의 여행코스 안내서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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