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산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도시로, 이에 부산은 매년 10월 24일 유엔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식까지 감사와 추모를 기리는 ‘부산유엔위크’를 가지는데요. 특히 올해는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의 희생, 참전국가의 공헌을 기리는 세계 유일의 기관, 유엔평화기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유엔평화기념관 10주년 기념이자 제9회 유엔평화기념단합창단의 정기연주회인 ‘턴 투워드 부산’ 전야 음악회는 11월 11일 전날인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야 음악회로 개최됐습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영웅들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음악회는 턴 투워드 부산 전야음악회로 꾸며지는데요.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6.25 전쟁에 참전하신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서 부산에서 1분간 사이렌이 울리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 묵념을 하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식이 개최되는데요. 낯선 나라를 위해서 소중한 많은 것을 놓쳐야 했던 참전 용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함께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회 오프닝 中
이날 합창 공연을 주도하는 유엔평화기념관합창단은 지난 10월에 열린 울산전국합창대회에서 2등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합창단인데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메인 테마곡인 ‘Epilogue’와 더불어 「모차르트 레퀴엠」 등 국제적인 추모 행사에 걸맞은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또 유엔아이(You&I)어린이합창단이 「기억의 노래」, 「홀로 아리랑」 등의 곡으로 특별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유엔평화기념관은 6.25 전쟁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자 전쟁의 실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전쟁의 참상과 정전협정의 무게를 각인시킬 수 있는 교육을, 그리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올곧게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참전국 교류 사업과 국제협력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레퀴엠은 죽음이라는 주제의 심각성과 또 특유의 낭만성으로 많은 작곡가들이 레퀴엠을 작곡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모차르트 레퀴엠은 작곡가의 유작이자 미완성작으로 유명한데요.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진혼의 의미를 담아, 유엔평화기념관합창단이 2부 무대로 구성했습니다.
어느덧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도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전쟁 없는 나라로 어느 정도 평화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부산유엔위크에서 다시금 영웅들의 공헌을 기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