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문화예술 공간, 청년작당소

May 27. 2025

이번에 소개해드릴 부산의 청년 공간은 남포동 부근에 위치한 부산청년문화공간 '청년작당소'입니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청년을 위한 어떤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지 방문해 살펴봤습니다.

청년작당소는 동주여자고등학교 맞은편, BNK아트시네마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년들이 단체 모임을 할 때나, 친구들과 스터디를 할 때나, 소소한 행사나 가벼운 휴식을 위한 공간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곳인데요. 타 청년 공간과는 문화예술 특화라는 차별점을 둠으로써,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러 청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청년작당소의 상설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항성 팔찌 만들기와 항성 모형 질문 포스팅이 있습니다. 여러 비즈를 이용한 팔찌만들기를 DIY로 제작할 수 있으며, 항성 모형에 마련된 질문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코멘트로 남기고 포스트잇을 한데 모아 붙이는 등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리허설룸'과 '클라이맥스'가 있습니다. 각각 스터디룸과 라운지의 성격을 띄는 공간인데요. 소규모로 회의나 스터디, 동아리 활동을 할때는 '리허설룸'에서, 각종 전시 및 공연, 모임, 강연 등은 최대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클라이맥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작당소 안에 있는 BNK 모퉁이극장은 여러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의 역할도 하는데요. 아트시네마라는 건물이다보니 공간의 구역을 영화와 관련된 것으로 조성해 청년문화예술공간이라는 정체성에 설득력을 부여했습니다. 좌석이 72석 정도 되는 생각보다 작지 않은 규모의 영화관입니다.

또 청년작당소는 꾸준히 지역 청년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하기도 하는데요. 매년 신진 청년 작가를 선정해 컨설팅이나 굿즈 제작 등을 지원합니다. 작가는 청년작당소에서 전시를 열거나 청년작당소 행사에서 호스트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등 이곳에서 활동 저변을 넓혀가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운영진들이 북큐레이션을 진행하는 월간경험책이나, 부산 내 청년이 이용하기 좋은 공간이나 타 공간과의 협업 구조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에는 청년작당소의 가장 큰 축제 '작당페스타'가 열리는데요. 청년 기획자와 함께 여러 전시, 공연, 마켓, 워크숍 등을 기획해 이틀 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를 선보입니다.

여러 모로 청년에게 문화적으로 열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청년복합문화예술공간에 걸맞은 청년 콘텐츠가 공간에 꾹꾹 들어찬 모양새입니다. 청년작당소는 공간과 새로운 청년의 연결, 또는 청년 간의 연결을 지향하는데요. 이를 통해 부산 청년 문화가 궤도에 오른다면 그것 또한 인상적으로 비칠 듯합니다. 여러 청년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청년작당소에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