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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솔솔 풍기는 국제커피박물관

by RAM

구 부산진역 역사에는 국제커피박물관이 조성돼 있습니다. 커피를 사랑한 한 부산시민이 소중하게 모은 커피기구를 기증해 전시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열매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공해 생두를 만들고, 생두를 로스팅해서 분쇄·달임·우림·여과·가압식 등의 커피 추출방식을 볼 수 있는 시대별 기구들을 모아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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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피박물관에는 싸이폰·퍼컬레이터비엔·나식 커피포트·터키쉬 커피포트·모카포트 등 2,000여 점의 커피 기구가 전시돼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커피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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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 매주 화~일 11:00-18:00 (17:30 입장 마감, 월요일 휴무)
입장료 : 무료
문의 : 051-469-9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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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 부산진역 역사를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에서 공수했다는 기차 모양의 로스터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여러 커피 기구가 부산시민의 기증으로 마련됐다는 점도 그렇고, 부산 내 여러 자원들이 새롭게 활용되는 모습이 좋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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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구별 세부 내용

1. 로스터(Roaster) : 커피를 볶는 기구로 팬형·라운드형·실린더형·드럼형이 있다.

2. 그라인더 밀(Grinder Mill) : 커피를 분쇄하는 기구로 초기에는 절구형이나 향신료 분쇄기구를 사용해 커피를 분쇄했다.

3. 달임식(Decoction) : 분쇄된 커피를 물과 함께 끓여 추출했고, 이후 천이나 금속망에 담아 끓여 추출하는 방식이다. 터키쉬(Turkish), 보일링(Boiling)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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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림식(Infusion) : 분쇄된 커피를 뜨거운 물에 담가 우리는 방식으로, 하이드로스태틱(Hydrostatic),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가 있다.

5. 여과식(Percolation) : 일반여과·순환여과·진동여과 등의 방식이 있다.

비긴(Biggin), 네오폴리탄(Neopolitan), 퍼컬레이터(Percolator), 사이펀(Syphon) 등이 있다.

6. 가압식(Pressurized Extraction) : 압력을 가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팟 머신(Pot-machine) 등이 있다.

7. 기타 : 밀크 프로더(Milk Frother), 카페 오 레 팟(Cafe au lait pot), 카라페(Carafe), 언(Um), 사모바르(Samo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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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전시 이외에도 평생학습센터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추출한 드립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코너와,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원데이클래스는 1주일 전 예약을 받으며, 주로 단체로 이루어집니다.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니, 미래의 월드바리스타가 탄생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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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피박물관은 2022년 7월에 오픈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영도의 커피페스티벌도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으니, 부산이 커피 도시로 이미지 브랜딩을 시작한 게 이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현대인에게 빼먹을 수 없는 커피. 알고 마시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 다른 여러 플랫폼도 주변에서 함께 운영 중이니, 부산진역 근처에 오시게 된다면 커피와 함께 하는 문화생활 어떠세요?


국제커피박물관 찾아오시는 길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380 (좌천동, 구 부산진역)

국제커피박물관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nternational_coffee_museum/


※본 포스팅은 ‘부산시 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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