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각 지역 별로 지역 화폐가 있죠?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금액의 일정 비율을 리워드로 제공해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울산은 ‘울산페이’라는 지역화폐가 있는데요. 월 최대 20만 원을 충전하면 7%를 리워드로 제공합니다. 즉 18만 6천 원을 충전 금액으로 사용하면, 만 4천 원을 리워드로 받아 20만 원을 울산페이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지역 내 지역 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일반 화폐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는 ‘동백전’이라 불리는 지역화폐가 있습니다. 이 동백전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을 동백플러스 가맹점이라고 하는데요. 동백플러스 가맹점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소상공인과 부산시가 함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입니다. 이 동백플러스 가맹점이 몰려 있어 상권이 형성된 곳은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로 지정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는 현재 부산시에 네 곳이 조성돼 있는데요. △의리단길 특화거리 △망미중앙시장 특화시장 △온천천카페거리 특화거리 △송정서프빌리지 특화거리입니다. 이중 저는 망미중앙시장 특화시장에 방문해 봤는데, 총 106곳의 점포 중 50여개소가 동백플러스 가맹점으로 등록됐다고 합니다.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망미중앙시장은 부산에서 최초로 장보기 배달앱 ‘망미장터’를 출시한 시장입니다. 육류·생선·과일 등 식료품을 비롯해, 그릇·벽지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 고루 몰려있다고 하는데요. 전통시장이라서 물건의 가격이 제법 저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지역 상인 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요즘 경기가 어려워 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망미중앙시장은 그렇게까지 폐업률이 높지 않다고 하네요.
동백플러스 가맹점에서 QR 결제를 하면 가맹점 선할인으로 3~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기본 0~5% 정도 기본 캐시백 적립과 함께 추가 캐시백 적립도 3%까지 받을 수 있죠. 점포에서 3% 정도 할인해 주고 나머지는 정책 지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소상공인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혜택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동백플러스 가맹점에 가입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백플러스 가맹점 소상공인들은 부산시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망미전통시장은 전통시장 특유의 정겨운 느낌과 함께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로 많이 방문하는 듯 보였는데요. 향후 또 새로운 동백플러스 특화거리가 조성돼, 지역 내 경제 활성화가 더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망미중앙시장 찾아가시는 길 :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 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