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이카 후기 (2025)

by 생각하는 D케터

뮤지컬 #라이카 후기

CAST: #나하나 #윤나무 #진태화 #백은혜


1957년 냉전시대, 두 번째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한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 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 안에 살아있는 생명체인 개를 2호에 태워 보내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이카’


개 라이카, 어린 왕자, 장미 등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즐겁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뮤지컬이다.


실제 역사적 사건과 어린 왕자의 설정을 섞어, 어른과 어린이 모두 공감하며 볼 수 있도록 만든 점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극의 곳곳에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져 신나게 웃다가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극중 왕자의 모습은 서로 싸우고, 빼앗고, 욕망을 위해 눈이 멀어 다른 존재들을 희생시키는 인간의 부정적 면모에 환멸을 느끼며 그들의 파멸을 바라는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그와 마찬가지로 상처받고 버림받은 강아지 라이카는 분노와 원망에 혼란스러워 하던 중 자신의 가슴 속을 울리는 목소리를 듣는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나가야 행복한 사람인가. 다른 존재에 의해 상처 받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 해답은 존재마다 다를 것이다. 다만 중요한 사실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며 무언가를 포기해야 다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 행위 자체가 어쩌면 존재를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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