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의도하지 않았으나, 투자하지 않았던 현금이 있었다는 점이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는 조금은 다행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 역시 투자이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최근에 접하게 되었으며
현시점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며 투자하는 투자사 그리고 투자 운용을 하는 매니저들 역시
일정 수준의 현금을 항상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절대적인 비중이 큰 편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들었으며,
5% 내외의 현금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상황에 따라 비율을 더 늘리기도 하고, 줄여나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2019년 굉장히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진행하다가
2020년 코로나의 폭락을 경험하고 대세 상승장에 주로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남들처럼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추격 매수를 하고, 매도하기보다는 매수하며 장기적으로 모아가는
방향만으로 투자를 지속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점은
환율이 낮았던 시점에 미국 주식을 매수하였으며 우량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며 어느 정도 상호 작용을 하여 아직까지는 큰 손실을 입지 않았습니다.
다만,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떨어진 국내 주식은 일정 수준 하락했으나,
배당주로 매수했던 주식도 있어 전체 포트폴리오가 크게 손상되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다행스러운 투자를 해왔다는 점을 지금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었지만,
실제 투자를 하며 배우고 경험한 것과 간접 경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 나의 돈이 투입되고 손실이 발생하며 깨닫게 되는 점은
책을 통해서 배운 것보다 더 크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대략적으로 이해한 지식이 이제는 조금씩 체화되는 것을 느끼며,
간접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제 경험을 통해 체화하는 것의 중요성도 배우게 된
최근의 주식시장과 투자입니다.
개인적으로 현금으로 존재하는 자산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물가상승률에 손해만 보는 것은 아닌지 그런 걱정을 하며 적립식 매수를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파르게 상승한 환율 등 부득이한 사정에 적립식 매수를 하지 않아 발생한 현금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분할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을 통해
현금이 왜 포트폴리오라고 하는 것인지 실질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우연히 얻게 된 깨달음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적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며 투자를 지속할 생각이 굳게 생긴 것 같습니다.
현재 힘든 주식 시장이지만, 다시 밝아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모두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간접 경험 그리고 직접 경험을 통해 나만의 성공적인 투자전략을 세워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