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나는 어떤 소비 습관을 가졌을까?
재테크 혹은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되는 부분은 나의 소비 습관을 이해하는 것이다.
첫 직장을 갖게 되고 월급을 받게 되면서
내가 어느 정도의 돈을 써도 되는 것인지, 내가 어느 정도의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막연하게 나는 생각보다 소비를 많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런 예산 계획 없이 1년에 2천만 원을 모으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고
더 모으겠다는 생각은 없이 많은 돈을 썼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소비습관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소비를 줄일 수 있는지 알게 된 것 같다.
1년 차의 나로 돌아가게 된다면, 가계부를 쓰거나 어디에 돈을 어떻게 썼는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모아야 하는지 다시 알려주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든다.
다만, 그때의 막연했던 돈에 대한 생각을 통해 했던 소비가 나쁘다는 생각만은 하지 않는다.
그때의 나는 작은 소비가 많았던 것 같다.
작은 돈이 꾸준히, 이곳저곳에 소비되는 것에서 나는 큰돈을 쓰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큰돈을 한 번에 쓰는 것, 작은 돈을 여기저기 많이 쓰는 것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작은 돈을 여기저기 쓰다 보면, 이상하게 돈이 없거나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느낌에
억울함이나 죄책감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처음 월급은 받게 된다면 아마 대부분은 막연한 느낌이 들 것이다.
나의 소비습관, 내가 돈을 자주 사용하는 항목이 학생 때와는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 때에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면 더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신용카드를 만들기도 하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
기존과 다른 경험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이때 내가 든 생각은 3개월, 6개월 혹은 1년 정도는
본인의 소비를 점검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소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해당 기간에 어떤 부분에서 소비를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수기 가계부, 가계부 어플, 엑셀 등 편한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해당 기간의 소비 패턴을 보면서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이 있는지
혹은
나의 생각보다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정기간이 지난 후 파악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비용은 매달 점검해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비, 보험비, 출퇴근 비용, 주거비용, 데이트, 차량 유지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식비, 미용실, 화장품/의류 구입 및 친구들과 만나거나 문화생활을 하는 변동적인 소비
부모님 생신, 친구 생일, 여행 경비 등 1년에 많지 않은 소비 비용
위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분류해도 좋으며, 개인의 성향에 맞게 더 분할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는 약 7가지로 분류하여 관리 중이나 큰 틀에서는 위의 3가지 항목이나,
위의 항목의 일부를 별도로 관리하기 위한 부분이 있어 7가지 정도로 분할되었다.
이렇게 분류하고 지출된 내역을 보면서 소비패턴을 이해하고
소비에 비해 만족이 낮은 비용 혹은 지나치게 많은 소비가 이루어진 부분을 찾아
예산을 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은 비용이나 꾸준히 지출되거나 예상치 못하기 지출이 심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소비인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해당 기간 이전에 본인의 소비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굳이 위와 같은 절차를 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소비패턴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예산을 수립하는 것이
1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며, 위의 검토 결과가 본인의 생각과는 많이 달라
죄책감을 느끼거나, 자신감이 결여될 수 있다.
그러나 위의 과정은 당연히 거쳐가는 과정이므로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시험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