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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케이크 Feb 18. 2020

TV 독점

영국에서 통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없다. 외국어를 계속 듣는 게 나도 모르게 에너지 소비가 꽤 된다. 항상 귀를 열어놓고 집중해야 들리고 그렇지 않으면 훅 지나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오면 BGM으로 한국 TV 프로그램을 그냥 틀어놓는다. 한국어를 생각 없이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저게 무슨 뜻일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이야기 이해가 안 된다고 남편에게 다시 묻지 않아도 돼서 좋다. 


다행히 우리 남편은 TV 욕심이 없다. TV에 적힌 LG로고가 왠지 내 이름을 써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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