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가족은 감수성이 아주 풍부하다. 특히 우리 시어머니는 아직도 소녀소녀 한 감수성 왕이다.
매번 시어머니와 전화 통화할 때 항상 이렇게 묻곤 하신다.
"Are you happy? As long as you are happy..."
우리 시어머니한테는 행복하게 사는 게 인생의 전부이다.
나는 이 질문을 아주 싫어한다.
내가 Unhappy 하다고 했을 때 설루션을 줄 것도 아니면서. 그냥 물어보신다. 그러곤 나를 Self questioning 하게 한다. Am I happy?
사람이 어떻게 행복 하나만으로 살 수 있겠는가? 지낼 곳이 없어 다리 밑에서 자야 할 때. 음식 살 형편이 안 돼 굶어야 할 때. 행복은 이 문제를 하나도 해결해 줄 수 없다.
내가 유독 비판적인 걸까? 아니면 현실적인 걸까? 영국인들은 유독 긍정적인 걸까? 아니면 철이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