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치즈케이크 Jan 21. 2022

코로나로 인한 채용 변화

1. 화상면접이 아니면 면접을 포기한다.

주로 해외채용을 해왔기 때문에 나에게 화상면접은 지극히 보편적인 면접 방식이었다.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과학자(?)를 채용해야 하는 현재 회사에서는 1차는 화상면접, 2차는 현장 실험 테스트를 진행한다. 코로나 전에는 지원자들이 화상면접에 의아해했고 현장면접을 당연시 여겼다. 그런데 코로나 후에는 1차 화상면접을 통과했음에도 2차 현장 면접에 참가하기 싫어 면접 포기를 통보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친한 동료도 면접 제의가 왔는데 1차부터 현장면접이라는 이유로 면접에 참가하기 않겠다고 했다. 글쎄... 모든 면접 기회는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2. 면접시간이 매우 자유롭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지원자와 화상면접을 해야 할 시 면접시간 잡기가 매우 편리해졌다. 나 자신만 생각해봐도 그렇다. 회의가 없는 시간을 잠시 빌려 면접에 응하니 따로 연차를 쓰지 않아도 된다.


3. 재택근무만 원한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채용하고 있는 포지션들은 반드시 회사 실험실 안에서 해야 하는 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에서 코로나 초기에 나라 전체 봉쇄가 있을 때에도 회사 직원들은 매일매일 회사로 출근해야 했다. 이런 부분들을 채용공고에 명확하게 기재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면접 시 지원자들이 재차 묻는다. 혹시 재택근무 가능한가요...?


4. Talent Pool이 넓어졌다.

이 부분은 우리 회사의 특수사 항일 수도 있겠다. 유럽 내에서 영국에 지사가 있으며 유럽 전체에 직원을 두고 있다. 과학자 포지션 제외 다른 포지션은 코로나 후 모두 재택근무가 가능해졌고 굳이 영국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독일,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채용이 가능하다. 우리 회사는 현지 노동 법률고문 펌과 협업하여 현지 노동법과 세금법을 준수한다.

작가의 이전글 베를린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인종차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