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연습 중입니다.

여섯 살 오빠 그리고 가족

첫째는 둘째를 출산하고 병원에 있을 때부터 동생을 궁금해했다. 그래서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하게 되면 첫째에게 영상통화를 하면서 동생을 보여줬다.


첫째는 그렇게 둘째를 기다렸다.


첫째인 아들이 둘째인 딸을 처음 보았을때 너무나 신기하게 동생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너무나 귀엽다고 했다.


그리고 6세의 육아가 나름 시작되었다.

동생이 울면 자신이 생각했을 때 좋아할 것 같은 책을 읽어주고 까꿍 놀이를 해주고 토닥토닥해주면서 자신이 오빠임을 그리고

너를 지켜주는 가족 중 한 명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6세의 육아는 쉽지 않았다.

토닥이다가 얼굴을 손톱으로 찔러서 울리고,

나를 따라서 분유를 타주겠다고 왔다가 젖은 손으로 분유통에 손을 넣다가 혼나고,

동생한테 인형을 던져준다고 던져서 혼나고

감기에 걸렸는데 뽀뽀해 준다고 혼나고

귀엽다고 볼을 찌르다가 잘못해서 눈을 찌를 뻔하다 혼나고.


그러면 자신은 잘하려고 한 건데 혼이 나서 속상한지 기가 죽어있었다.


아들이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고마우면서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괜히 기를 죽이는 건가 도와주려는 건데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그렇게 혼내고 미안해서 신랑이 퇴근하면 둘이서 데이트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아들은 오빠가 처음이라 힘들고, 나는 두 아이의 엄마가 첨이라 어렵다는 걸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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