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소나타

Sonata in A major for Violin and Piano

by 하늘아래

프랑크 소나타 :

Sonata in A major for Violin and Piano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프랑크 소나타 A장조는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라면 꼭 연주하는 명곡이다. 1980년 네덜란드에서 녹음한 정경화와 라두루푸의 프랑크 소나타 앨범이 최근 DECCA에서 재발매되었다. 이 곡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특히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귀국 연주회를 여는 대부분의 바이올리니스트는 이 곡을 꼭 자신의 레퍼토리에 넣고 싶어 한다. 곡의 화려한 만큼이나 연주자를 돋보이게 하는 곡임에 틀림없다.

FRANCK DEBUSSY VIOLIN SONATAS KYUNG-WHA CHUNG / RADU LUPU . 1980 HOLLAND/UK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세자르 프랑크(1822~1890)가 이 곡을 68세에 썼다고 하니 음악의 깊이와 표현은 물론 오묘한 화성과 풍부한 색채감이 아름답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곡을 듣다 보면 괜한 의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피아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 악장 모두 피아노가 먼저 리드를 하고 피아노의 주제 선율을 현악기가 따라 한다. 피아노 파트의 연주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2악장은 시작부터가 격정적인 감정이 솟구친다. 빠른 템포와 반복적인 선율, 대담하고 열렬함을 표현하려는 피아니스트의 엉덩이가 연주 중에 절로 들썩인다. 바이올린이 우아하고 자유롭다면 피아노는 끓어오르는 듯 남성적이다. 이 곡은 협연 무대에서 보기 드물게 피아니스트를 계속 주목하게 한다. 4악장도 현악기 못지않게 피아노의 테크닉과 완성도가 높다.

I. Allegretto ben moderato,

II. Allegro

III. Ben moderato: Recitativo-Fantasia

IV. Allegretto poco mosso

환상곡풍 3악장쯤 되면 어딘가 현악기와 피아노가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것처럼 긴장과 떨림이 지속된다. 느리지만 강하고, 섬세함과 떨림이 황홀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3악장에서 네 소절 피아노의 중후한 화음에 이어지는 서창[Recitative] 부분에서 현악기의 짧은 즉흥 연주도 좋다. 4악장에 이르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번갈아 가며 한 멜로디를 반복하는 캐논 형식으로 서로의 선율을 폭넓은 감정으로 주고받는다. 코다의 론도 주제에 따른 긴 트릴로 끝나는 피날레도 무척 인상적이다. 유쾌한 자신감이 쨍한 하늘처럼 울려 퍼진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기회만 되면 첼로버전으로 편곡한 프랑크 소나타를 자주 연주한다. 바이올린보다 훨씬 음색이 묵직하고 울림이 크다.


https://www.youtube.com/watch?v=ZqrfqGDnx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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