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 수 있는 스토리 : 서비스 분석
퍼블리를 통해 알게 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커리어리'라는 앱 서비스로
요즘 취업준비를 하면서 제대로 접하게 되었는데,
보다 보니 개발, IT업무 자체에 집중한 서비스라 느껴져 분석해보려고 한다.
꾸준히 글을 쓰는 나를 자랑스러워하며.. 오늘도 어디 한 번 시작해 보자!!
▼ 만약 퍼블리 분석글이 궁금하다면! 당장 보러 가.. 주세요!
https://brunch.co.kr/@tndiii/10
열세 번째 분석 스토리. 커리어리
개발자들의 필수... 커뮤니티라...
뭔가 범접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커리어리 어디 한 번 보자!
2030 세대의 일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직무 이력을 공개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퍼블리와 다른 점은 유료 구독 서비스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점이다.
평소 일에서 얻은 배움, 인상 깊게 읽은 업계 뉴스,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한 성과 등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심 분야에 재직하는 사람들을 팔로우해 소식을 받아볼 수도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댓글 / 투표 / 추천하기 / 대화하기 기능 등을 통해 자유로운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다만, 앞서 말한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는 조금 방향성이 달라져 포괄적인 직군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개발자에 포커싱을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뉴스 : https://platum.kr/archives/202474 참조) Q&A 기능이 개발자 전문으로 전환된 이후인 2022년 3, 4분기 질문 답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4분기 질문 수가 무려 6.5배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초창기에는 일과 성장에 관련된 '커리어 SNS'로 목표는 '아시아형 링크드인'이었으나, 최근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앞으로도 IT인재들이 함께 커리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대표 개발자 커뮤니티로 거듭나겠다”라고 하며 한 번 더 목표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가 디폴트로 가지고 있는 기능들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고, 커리어리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커리어리의 첫 느낌은 퍼블리와 비교했을 때, 콘텐츠는 오히려 좀 더 심플한 느낌이다.
하지만 두 이미지를 비교해서 보면 알 수 있듯, 다루고 있는 분야와 그에 따른 기능에 대해서는 커리어리가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 하단탭바 구성)
#커리어리만의 콘텐츠 형태
기본적으로 위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 트위터처럼 링크와 함께 텍스트를 입력한 콘텐츠를 노출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활발한 커뮤니티라 그런지 조회수가 평균 500~1000 정도이다. 절대로 낮은 수치가 아니다. 대신 아쉬운 점은 조회수 대비, 좋아요 수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조회수로도 게시글의 인기정도를 판단할 수 있지만 해당 부분도 활성화가 되면 좋겠다.
해당 콘텐츠 피드 형태가 별로인 것은 아니나, 반복된다면 분명 단조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커리어리에서는 중간중간 다른 형태의 피드를 추가적으로 노출해주고 있다. 총 4가지 형태로 이 중 2가지만 살펴볼 예정이다.
#상호작용 콘텐츠 피드형, '인기질문' & '투표'
바로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커뮤니티성을 살려 서로의 반응과 의견들을 교환할 수 있는 형태의 피드이다. 한 번 각각 살펴보자.
'개발자 Q&A 인기 질문'은 클릭 시, 해당 게시글로 이동하며 해당 질문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고 다른 유저가 답변한 전문적인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지식공유의 현장이다. 조건 없이 내가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이라면 직접 답변할 수도 있어 지식을 활용할 수 도 있다.
'개발'이라는 큰 주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관련 주제로 답을 얻고 싶거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답변이 달리는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기에 해당 부분은 조금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콘텐츠가 커리어리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투표'에 대해 살펴보기 전,
이와 가장 많이 관련된 페이지인 '개발 Q&A'를 먼저 살펴보자! 후후후후
#어서 와, 개발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고 싶지? '개발 Q&A'
해당 페이지는 제목처럼 개발과 관련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Q&A형태로 많은 사람들의 자신의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달아주는 모양새가 어느 정도는 운영자의 개입없이 잘 이루어지도록 형태가 잡혀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쓰이는 '최신순', '인기순'이 아닌 '답변 적은 순'이라는 필터를 추가하여 도움이 필요한 질문들을 한 번 더 어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부분은 참신한 접근이다. 왜냐, 만약 내가 지식을 공유하고 쫌 알려주고 싶을 때에는 답변이 잘 없는 질문을 찾아 내가 먼저! 달고 싶지 않을까? 내 생각에는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기 위함으로도 해당 워딩을 사용한 필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투표' 콘텐츠를 클릭 시, 투표 내용과 함께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투표만큼 유저의 액션을 유도하기 쉬운 장치는 없다. 왜냐 클릭만 하면 되기에 많은 노력이 들지 않음과 더불어 많은 데이터들을 손쉽게 모을 수 있다. '개발 커뮤니티'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는 커리어리에서 나온 데이터라면 좀 더 신뢰도 높은 의견을 들을 수 있으니 더 좋지 않은가.
또한 해당 기능을 통해서 좀 더 서비스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답변을 달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확한 정보 혹은 나만의 정보를 잘 정리해서 공유해야 하기에 활동지수로 표현하자면 굉장히 낮은 편인데, 투표는 꽤 많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음을 수치적으로 바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꾸준하게 투표는 올라오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커리어리가 조금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전문적인 내용 혹은 업무와 관련된 내용으로 투표가 올라오기에 좋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음과 동시에 해당 주제가 아니면 올리면 안 될 것 같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주기도 한다. 개발 중심의 커뮤니티기에 생기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경우 운영단에서도 여러 명이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올려주는 건 어떨까 싶다.
다만 너무 무분별한 투표 생성으로 오히려 해당 기능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니 직접 개입할 예정이라면 더더욱 주제 선정이 중요하지만 말이다. 서비스 번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설명한 두 가지 형태의 피드는 유저들 간의 간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도구였다면,
이와 반대로 직접적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해주고 있다.
#당신에게 직접 다가갑니다. '메시지'
내가 관심이 가는 직무를 맡고 있거나 혹은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바로 '메시지'이다. 돈을 주고 강연을 듣거나 혹은 모임을 직접 나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내가 연결되고자 하는 원하는 사람일 확률이 반반이다.
하지만,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디테일 한 조건값에 맞는 업무에 대해 바로바로 연결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유저 입장에서도 큰 메리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 보수 없이, 원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대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무분별한 컨텍을 방지하기 위해 받는 사람이 수락 혹은 거절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불상사를 막아두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팔로우 기능이 있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한 사람들의 글을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듯이 동일한 로직을 제공해주고 있다. 좀 더 나와 결이 비슷한 유저의 글을 받아볼 수 있게 만들어 전달받는 정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짚고, 1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알림에 숨겨진 작은 보물, '추천 게시물'
대체적으로 '알림'기능은 우측 상단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커리어리는 하단 탭바에 위치하고 있다.
그 말은 즉 알림이 서비스에서 중요한 부분은 하나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를 대변하듯 알림 페이지에서는 운영자가 제공하는 커리어리의 추천 게시물을 볼 수 있다.
단순 이슈에 대한 게시글을 추천해 주는 것이 아닌, 커리어리의 콘텐츠 퀄리티가 높음을 간접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페이지이다. 올라온 주제를 살펴보면 누구나 궁금해 할 수 있으나 명확한 정보가 없어 갑갑했던 주제를 중심으로 추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일 하나씩 올라온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유용한 정보들이 우리 서비스에는 많이 올라와요! 라는걸 슬쩍 어필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닐 수 있지만 말이다.
이 부분은 제일 처음 커리어리를 설치한 유저라면 해당 페이지에서 가장 매력을 많이 느끼고, 서비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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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리의 1탄은 오늘 여기까지!
괜한 프레임이 생겨서 그런지 개발, IT 전문 커뮤니티답게
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도 커리어리만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앱을 분석하면서 간접적으로 느껴져 더욱 흥미로운 서비스였다.
다음 2탄은 남은 몇 가지 특징들을 다룰 예정이라 글이 많이 짧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석이 중요할 뿐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기에
2탄 구성을 생각하면 이만 1탄을 마무리 짓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