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선정 우수 웰니스 관광지
전통 약쑥 좌훈 체험 공간인 약석원은 지역 특산물인 강화 약쑥을 활용한 면역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화 약쑥은 일반 쑥보다 잎이 넓고 향이 진하며,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잎이 사자 발가락을 닮아 ‘사자발쑥’이라고도 불리는 강화 약쑥은 ‘사재쑥’이라는 이름으로 동의보감 본초 부문에 기록돼 있다.
Wellness Program
약석원의 좌훈 체험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한 번에 최대 2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은 좌훈 40분을 시작으로, 복부 뜸 30분, 허리 뜸 30분 등 총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다. 복부와 허리 뜸을 위한 4개(2~3인, 4~5인, 10인, 유리방) 뜸방이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체험 참가자에게는 강화 약쑥으로 만든 진한 쑥진액이 제공된다.
체온 상승으로 지키는 면역력
약석원의 주요 프로그램은 ‘내 몸 1도 올리는 면역력 강화 프로젝트’다. 체온을 1도 올리는 것이 면역력 강화, 혈액순환 개선, 자율신경 안정 등 다양한 생리적 효과를 유도한다는 원리에 기반한다.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5~6배 증가하고, 기초대사량도 10~15%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말초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증가하고, 생리적 효소의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 실제로 인체의 주요 효소는 37~38도 사이에서 활성이 극대화된다.
약석원에서는 전통 좌훈(坐熏)을 통해 체온 상승을 유도한다. 좌훈은 따뜻한 약초 연기를 앉아서 쐬는 한방 온열 요법으로, 좌훈기 자체가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석원은 좌훈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좌훈기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으며, 그 결과 특허 등록된 지금의 옹기 좌훈기를 완성했다.
외형은 일반 옹기를 뒤집어 놓은 듯하지만, 사용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상부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고, 내부 열기가 오래 유지되도록 전면에 적절한 크기의 통기 구멍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좌훈에 사용되는 약쑥 또한 약석원의 핵심 요소다. 약석원은 3년간 숙성한 강화 ‘사자발쑥’만을 사용해 약초의 효능을 높인다. 숙성된 약쑥은 휘발 성분이 안정돼 좌훈 시 보다 깊고 은은한 향을 내며, 건조 상태가 좋아 연소 효율도 높다. 짧지 않은 좌훈 체험(좌훈 40분, 복부 뜸 30분, 허리 뜸 30분) 동안 뜸기 온도가 300도로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약쑥이 가득 담긴 뜸기는 좌훈을 마친 뒤 복부와 허리에 올려 뜸을 뜰 수 있도록 대나무 받침에 올려 제공된다. 뜸기의 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체험 중에 손으로 만지거나 임의로 위치를 조정하는 행동은 금물. 약석원에서는 체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전담 직원이 체험 시간 내내 뜸기의 위치 조정과 이동을 돕는다. 체온 유지를 위해 샤워는 체험 후 1~2시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약석원은 체험 공간 구성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다. 외관은 일반 건물과 다르지 않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전통 한옥 분위기가 그대로 재현돼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거실과 뜸방 벽은 모두 황토벽돌로 마감했는데, 황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황토에 짚을 섞어 만든 벽돌은 전부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뜸방 바닥은 콩기름을 먹인 전통 장판으로 마감해 따뜻한 질감과 함께 정서적 안정감을 더했다. 약석원의 실내 온도는 사계절 일정하게 유지된다.
약석원에서는 좌훈 체험 외에도 지역 약초와 국내산 잡곡을 활용한 8종의 영양밥을 제작·판매한다. ‘프로틴 영양밥’, ‘건강 연잎밥’, ‘연자 영양밥’ 등이 대표 상품. 이 중에서 ‘프로틴 영양밥’은 단백질 13g과 식이섬유 7g을 함유한 고단백 제품으로, 열량과 나트륨을 적절히 조절해 좌훈 체험 후 균형 잡힌 식사로 즐기기에 적당하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중앙로787번길 56-53
- 운영시간 : 평일 09:00~20:00 / 주말 08:00~19:00
- 문의 : 032-937-5338
- 홈페이지 : https://yakseokwon.com/index
함께 들리기 좋은 여행지
1. 선원사지
강화 선원사지는 고려 고종 32년(1245) 무신 최우가 몽골 침입에 대비해 창건한 사찰이 있던 자리다. 전체 규모는 남북으로 250m, 동서로 170m에 이르며, 발굴을 통해 21개 건물지와 온돌, 배수시설, 청자, 금동불상 등이 확인됐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지만, 고려 불교문화의 중심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선원사지로 222
- 문의 : 032-930-3114
- 홈페이지 : https://www.khs.go.kr/main.html
2. 철종외가
철종외가는 조선 제25대 왕 철종의 외가로, 그의 외삼촌 염보길의 집이다. 1853년 강화유수 정기세의 명으로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인천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원래는 안채와 사랑채가 H자형으로 배치된 전통 사대부 가옥이었으나, 지금은 일부 행랑채가 철거돼 ㄷ자 형태로 남아 있다.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건물 구조와 누마루, 담장 등에서 당시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철종외가길 46-1
- 문의 : 032-930-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