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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 나눔

천년 차향이 살아 숨 쉬는 '하동야생차문화센터'

2025년 선정 우수 웰니스 관광지

by TNP

하동야생차문화센터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 야생차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리산과 화개천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전통 다도 체험, 야생차 시음, 전시 관람 등을 통해 하동 야생차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곳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깊은 쉼을 얻기에 제격인 힐링 여행지다.


Wellness Program

하동야생차문화센터의 웰니스 프로그램은 차체험관과 차치유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차체험관에서는 ‘다례인성체험’, ‘삼색다식’, ‘찻잎따기’, ‘차 덖음 체험’ 등 전통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차치유관에서는 ‘티소믈리에’, ‘에피소드티’, ‘차와 명상(요가)’, ‘티캠핑(차+다식)’ 등 차를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체험 가능 최소 인원은 체험별로 상이하다.


하동 야생차의 모든 것, 야생차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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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야생차 산업과 문화를 집약한 하동야생차문화센터는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차 전문 복합문화공간이다. ‘야생차박물관’, ‘차체험관&티마켓’, ‘차치유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공간은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쓰임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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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문화센터 중심에 자리한 야생차박물관은 2017년 기존 야생차전시관을 리뉴얼해 1종 전문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상설·특별전시관과 디지털 체험존을 갖춘 박물관은 하동 야생차의 역사, 재배법, 가공 및 음용 문화를 비롯해 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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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풍성하다. 이름도 생소한 백차에서 흑차까지 다양한 차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찻잎을 가는 데 사용했던 기구나 청자로 제작된 다기 등이 시선을 끈다. 다선(茶仙)이라 불리는 초의선사의 흑유다기를 복원한 전시물도 인상적이다. 하동 야생차는 2017년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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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험관&티마켓은 박물관 옆에 위치한다. 이곳은 관람 위주인 박물관과 달리, 하동 야생차를 보고, 만지고, 맛보는 체험 공간이다. ‘다례인성체험’은 차에 대한 예절과 문화를 소개하는 이곳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단정히 앉아 진하게 우린 차 한 잔을 마시다 보면 자세는 물론 마음까지 절로 단정해짐을 느끼게 된다. 찻잎 수확 시기(4~6월)에는 찻잎 따기와 덖기 같은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업체 37곳이 참여하는 티마켓에서는 하동의 다양한 차 제품과 다기, 다구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하동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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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개관한 차치유관은 따끈한 하동의 신상 핫플레이스다. 차치유관 1층은 차 전문 카페, 2층은 티 클래스용 다목적실로 꾸몄는데, 입구에는 녹차 족욕 체험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야생차 추출물을 활용한 녹차 족욕은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어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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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치유관에서 진행하는 티 클래스(티소믈리에, 에피소드티, 차와 명상)는 차체험관의 그것과는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르다. 차체험관이 단체(최대 80인)를 위한 공간이라면, 차치유관은 참가 인원을 15명 내외로 제한해 깊이 있는 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 체험이다 보니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그만큼 높다. 차치유관의 티소믈리에 체험에서는 하동 차 3종을, 에피소드티 체험에서는 4종의 하동 차를 시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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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명상은 이름처럼 차를 마시며 명상을 하는 체험이다. 인상적인 건, 체험을 진행하는 동안 화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체험실 전면에 통창을 설치했다는 점. 통창 너머 보이는 야생차밭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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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치유관 1층 티카페에서 하동 전통 차의 깊은 맛을 음미하는 시간도 놓칠 수 없다. 티카페에서는 하동 전통차(우전)는 물론, 말차유자에이드, 자몽그린티 등 녹차와 지역 특산물을 결합해 개발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인다. 특히 ‘잭살탕’은 하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다. 발효차에 대추, 돌배, 당귀, 약도라지, 귤피, 생강을 넣고 끓인 잭살탕은 하동 지역 민가에서 즐겨 마셨던 전통 음료로, ‘잭살’은 곡우 이전에 채취한, 참새 혀처럼 작고 여린 찻잎을 뜻하는 ‘작설’의 하동 방언이다. 티카페에서는 차 초보자와 외국인을 위해 전통차 주문 시 ‘차 우리는 방법’을 국문과 영문으로 꼼꼼하게 정리한 매뉴얼도 제공한다.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5

- 운영시간 : 3~10월 10:00~18:00, 11~2월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문의 : 055-884-2955

- 홈페이지 : www.hadongteamuseum.org/main.php



함께 들리기 좋은 여행지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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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는 전남과 경남의 경계에 자리한 전통시장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풍경에 안기듯 자리했다. 예로부터 남도와 영남을 잇는 물류의 중심이었던 화개장터는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하동을 찾은 여행자들의 필수 여행 코스인 이곳에선 산나물, 재래식 된장, 청국장, 유과 등 다양한 향토 먹거리와 농산물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벚꽃이 피는 4월이면 장터에서 시작하는 화개천을 따라 십리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15

- 문의 : 055-880-6051(화개면사무소)




쌍계사차나무시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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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차나무시배지는 우리나라 차 재배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장소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김대렴이 차나무 씨앗을 가져와 이곳에 심은 것이 시초로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된 차나무시배지 주변으로는 지금도 수령이 수백 년에 달하는 차나무들이 자생한다. 찻잎을 수확하는 봄이면 신록 사이로 피어나는 찻잎과 함께 청명한 차향이 퍼져 관광객과 차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 문의 : 055-88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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