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만 보면 사고 싶다
다육이, 수생초, 넝쿨식물, 벽걸이 식물에
키 큰 나무 화분까지
집을 꾸미면 숲 속 화원 같겠지
우아한 드레스 입고
다탁 앞에 앉아
명화가 그려진 찻잔에 담긴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거야
집만 넓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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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을 낳고 세쌍둥이를 낳았다.
아이들 넷을 키울 때는 아무리 치워도 복잡하고 어수선했다.
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은 서재였으나 언감생심이었다.
이제는 결혼한 자식도 있고 객지로 나간 자식도 있어
남편과 둘만 남았으나, 아직도 이것저것 다 끌어안고있으니
매 한가지다.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남겨 두어야지.
또한 번 다짐했으니, 이제는 버리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