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도록

by 박서진


섬진강 너른 물들이

봄날,

등에 따신 햇살 얹고

할머니들 노인정 마실 가듯

설렁설렁

느릿느릿 흐른다

하루 점도록 가시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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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처럼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느리지만 쉼없이 흐르는 강물을 보면

자동차도 덩달아 느리게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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