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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서진 Oct 16. 2021

받쳐 준다면

     

뽕브라를 하지 않아도

볼륨이 살아 있어

몸에 짝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탱탱한 힙이 도드라지는 청바지도 입고

신발은 옷 따라 맞춰 신고

어깨를 쫙 펴고

긴 생머리를 바람에 튕기며 걷고 싶다  

   

몸매만 받쳐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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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예뻐본 적이 없으나

영화속 여주인공을 보면서 생각했다.

저렇게 예쁘게 태어나면 어떤 기분이들까? 하고.

동화도 시도 쓰지만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등이냐고 남편에게 놀림까지 받았던 터라

상상해보기 몹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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