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글의 조각

by 이수연



그대는 항상 내 손을 꼭 쥐었다.

놓고 싶은 내 마음을 모른체.

물리적으로 우리는 떨어질 수 없지만,

생각과 마음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회색 빛이 가득했다.

푸른 빛을 좋아하는 나와 달리

그대는 그 색이 좋다고 말했다.




그래,

네가 좋다면

그게 좋은 거겠지.




그대는 내 손을 잡았다.

나는 손에 힘을 풀고

그대로 그대에게 잡혔다.


-이수연 글의 조각-



작가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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