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내가 듣고 싶던 말이었어요
오늘, 당신의 하루가 걱정됐습니다.
오늘 하루, 별일 없었죠?
밥은 잘 챙겨 먹었나요?
날이 많이 덥고,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던데
우산은 챙겨 나갔나요?
그러지 않았기를 바라지만,
혹시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아, 기쁨이나 감동, 감사의 눈물이었다면
그건 참 다행이에요.
잠깐이라도 스스로를 책망하진 않았을까,
그게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저는 괜찮아요.
비를 조금 맞긴 했지만 이슬비 같았고,
눈물이 맺히기도 했지만
금세 닦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당신의 하루가 걱정됐어요.
저는 지금,
시원한 얼음물 한 잔 마시고
한숨 크게 쉬고
하늘 한 번 올려다본 뒤
다시 걷던 길을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당신,
오늘 하루 정말 애썼습니다.
내일은 그냥,
별일 없기를.
오늘 밤은 푹,
쉬기를 바랍니다.
저도 푹 잘게요.
'하늘과 구름을 눈과 마음에 오래 담고 싶어 직접 바라보고, 직접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