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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루 Jan 07. 2021

광고 영상 제작의 모든 것

31. 데드 라인, DEAD LINE

<기획도하고 촬영도하고 편집도하고 디자인도하고 모션그래픽도하는 영상피디가 알려주는 광고 영상제작의 모든 것>


31. 데드 라인, DEAD LINE



[국어사전]

데드라인

(deadline)

1              더 이상은 넘어갈 수 없는 최종적인 한계.          

2              신문, 잡지 따위에서 원고를 마감하는 시간.



어느 일이든 데드라인은 정해져 있다. 광고주업을 하는 나 같은 경우는 특히 데드라인이 중요하다. 영상을 납품하기로 한 시간 내에 영상을 전달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유독 시간 개념에 예민해서인지 일을 하면서 데드라인을 어겨본 일이 없다. (초, 중. 고 개근상을 받은 지독한 노루씨!)


작업을 하는 분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영상 한 건당 작업 기간을 일주일로 본다. 예를 들어 1월 7일(목)에 작업을 들어가면 1월 14일(목)에 1차 납품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주일로 잡는 이유는 작업 시간 포함 그 기간 안에 쳐야 할 다른 일들이 겹쳤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회사를 다니면 영상 일 외에 잡무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사실 따지고 보면 근무일 기준 5일 안에 영상을 쳐내야 해서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 영상 작업에 대해 잘 모르는 많은 주님들, 심지어 회사 대표님 마저 이렇게 얘기한다


'작업이 왜 그렇게 오래 걸려?'

'....??'


잘 모르시니까.. 그럴 수 있다. 잘 설명드리면 된다. 안 통할 때가 더 많지만.


5일 안에 광고 영상, 모션그래픽 영상을 제작해야 할 때 나만의 루틴이랄까, 작업 프로세스가 정해져 있는데

내 개인 루틴이라 아마 다른 작업자분들과는 다를 것이다.



<광고 영상>

1일 차 - 가편집(프록시 출력, 영상 순서 배열, 음악 선정)

2일 차 - 본편집

3일 차 - 본편집 및 자막 디자인(레퍼런스 서치, 시안 잡기)

4일 차 - 1차 최종 편집

5일 차 - 내부 수정 및 2차 최종 편집, 납품


<모션그래픽 영상>

1일 차 - 디자인

2일 차 - 디자인, 편집(음악 선정)

3일 차 - 편집

4일 차 - 편집(프리미어에서 사운드 최종 편집)

5일 차 - 내부 수정 및 최종 편집, 납품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작업하되 부득이하게 다른 일들과 겹쳐 시간이 필요할 때는 미리 하루, 이틀 정도 더 양해를 구하는 편이다. 전부 혼자 해야 하는 작업이라 일하는 시간에는 4시간 정도 엉덩이 한 번 안 떼고 작업을 한다. 영상을 편집하면 거짓말 안 하고 100번은 돌려 보는데 손을 더하면 더할수록 퀄리티가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그렇지만 정해진 데드라인(deadline)이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은 쎄 굿바이를 해야 한다.


누가 그어놓은 것도 아닌데 보이지도 않는 선에 얽매여 사는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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