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사 이야기 12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왜 이렇게 말이 어려워?]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라는 이름을 딱 들을 때 느낌은 어떠한가? 대부분이 확 와닿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입사를 하고 난 다음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의 역사는 청소년들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는 다음부터 체계가 잡히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중 하나의 사고는 태안의 한 앞바다에서 청소년들이 해병대 캠프를 참가하게 되었다. 해병대 캠프 지도 조교의 지시사항으로 청소년들이 안전조끼를 벗으면서 파도가 밀어붙이는 해안가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 이곳은 이전부터 물살이 세고, 갯골이라는 물이 깊어지는 곳이 있어서 지역주민들도 해안가에서 활동하는 것을 반대하는 곳이었다. 무리하게 활동을 하면서 급격스러운 파도로 인하여 청소년들을 덮치게 되었고, 일부는 살아남았지만, 몇 명의 청소년들은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다가 큰 화를 입게 되었다. 간단하게 사고를 요약하였지만, 많은 총제적인 부실도 있었다. 조교들의 안일한 행동, 학교의 부실한 대응, 수련원=해병대 캠프 측의 안일한 자세 등등으로 인하여 화를 크게 키웠다. 이것이 2013년에 일어난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 있다. 그래서 정부 측에서 수련활동의 안전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 인증제 및 신고제를 더 보완하였다. 그 뒤로 이러한 사고가 없었을까? 그 뒤로 1년 뒤 우리나라 전 국민을 슬프게 만들었던,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청소년 수련활동의 안전이 더욱 중시하게 되었다. 사건/사고가 난 후 보완되면서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내가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의 경험의 위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신청부터, 내가 진행했던 프로그램까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신청이 어렵나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이하 '인증제'라 함) 청소년활동진흥법 제35조에 의거하여 시행되는 제도로, 다양한 청소년활동에 '수련활동이 갖는 일정 기준 이상의 형식적 요건과 질적 특성을 갖춘 청소년활동이 정당한 절차로 성립되었음을 공적기관에 의해 증명하는 제도'입니다.
(출처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위의 말처럼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이하 인증제)는 일정 기준 이상의 요건과 특성을 갖춰야지만 통과할 수 있다. 바로 이 절차가 굉장히 복잡했다. 일단 기관에서 인증제를 신청하려고 하려면, 청소년수련시설이 아니면 담당자가 인증제 관련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각 기관에서 안전 부분(전기, 가스, 토목, 시설안전 등)을 다 점검하고 우수한 사항을 통과를 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다. 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신청부터가 어렵기도 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관들은 인증제를 잘 안 하려고 했다. 제도의 취지나 목적을 다 알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당연히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모든 것이 e청소년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할 수 있다. e청소년에 들어가면 자세한 신청방법과 설명이 나온다. 자세한 신청절차는 여기서 설명하면 다 읽지도 않고, 이해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각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인증제와 관련된 설명을 다 진행하고 프로그램 피드백도 해준다. 이것을 통해서 신청방법을 알면 쉽다! 물론, 나도 처음에 이곳에서 설명도 듣고, 공부하면서 신청을 하였다.
https://www.youth.go.kr/youth/youth/contents/trngActCrtfcProcssForm.yt?curMenuSn=undefined
위의 링크를 접속하면 인증제 안내와 신청절차가 자세하게 나와있다. 인증제 신청부터 겁나고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진흥센터에서 설명 및 피드백을 해주면서 준비하다 보면 막히는 것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인증제 신청에 대한 방법을 알았다. 인제부터 가장 중요한 어떤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해야 되는지 차례이다.
[나의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인증제로 꼭 해야 되는 프로그램이 있을까? 의무적으로 인증제를 해야 되는 프로그램은 있다. 이 2가지 청소년 참가 인원이 150명 이상인 청소년 수련활동과 위험도가 높은 청소년 수련활동들은 무조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종류들은 위의 링크를 접속해서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외의 프로그램은 지도사의 역량을 발휘하여서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만들어서 인증제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면 된다. 나는 청소년 권리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청소년 인권감수성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이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교안과 교구는 준비가 되어있었다.
공모사업을 받기에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차라리 인증제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위의 서술한 것처럼 계획서를 작성을 하고 진흥센터에서 컨설팅을 받고 진행을 하였다. 은근히 여러 군데에서 수정사항을 받아서 조정을 하였다. 컨설팅을 받은 대로 e청소년에 차례대로 정보를 넣었다. 담당자 구성보다, 회차별 목표 및 내용, 평가방식, 지도자 구성 등을 넣었다. 그리고 시설의 안전 부분은 이전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았기에 이 부분은 갈음 처리로 해서 넘어갔다!(그렇다고 해서 안전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 인증을 받는 곳이면 인증제 담당관들이 와서 현장실사도 진행한다.) 그렇게 두면 길면 한 달 짧으면 2주 정도 걸리며, 심사과정에서도 통과 기준이 되지 않으면 다시 심사받으라고 보완 요청이 들어오거나, 문제가 없으면 통과가 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된다. 그렇게 나는 2개의 프로그램을 인증을 받았으며 진행해왔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대부분은 처음에 어려워한다. 하지만 한번 경험하고 나면 그 절차에 익숙해지고,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인증제의 가장 문제점은 홍보가 잘 안되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은 당연히 알지만 이 제도에 대해서 아는 국민 또는 청소년들은 많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및 여성가족부에서는 제도의 홍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당연히 다른 문제점들도 많이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점차적으로 보완하면서 더 나은 제도로 정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