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여행사이, 어딘가
퇴근길, 그리고 출근길... ... .
거리를 걷다보면
이름 모를 풀, 꽃을 보게된다.
일하러 가는 직장인.
기를 다빼고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이럴 땐
여전히 그 자리에서
흩날리고 있는 풀잎에 시선이 머문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green도,
여리고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도 좋다.
...
그렇게 편안히 바라보다,
'세상살이에 이렇게 여린 사람이 잘 살아 갈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들고 만다.
나의 경우
내향적인 성격이라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이 되는 것 같다.
또 크든 작든 직장이란 정글에서
반대의 성향이 필요할 때가 있어
힘이 들기도 하다.
'사회생활이란게 다 그런거지 뭐. 가면도 쓰고... ... .'
아니면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서 본연의 성향데로 있어도 괜찮은, 그런 세상으로 이동해 가야하는 걸까?'
둘 사이에서 어떤 것이 현실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것일까?
걸으며, 고민도 한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이렇게 탄천 길로 돌아 갈 때면
바람과 물소리, 그리고 하늘에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조금은 희석시킨다.
고갤 들어보니,
장마 뒤의 서슬퍼런 하늘이
슬프면서도
청량하다.
...
그리고
또 하나의 길이 있다.
휴일날의 길.
일요일 아침,
발레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퇴근 길에도 둘러가는 같은 공간이지만,
마음이 언제 어디를 둥둥 떠다니고 있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이 날은 아직 봄의 기운이 남아있던,
연둣빛 잎사귀와 하늘의 빛이 명랑 따뜻한 날이었다.
고개를 들면 푸른 나뭇 잎이 보이고
그 구멍 사이사이로 반기는 작은 빛이 맑다.
마음의 고요한 평온.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가 자유롭고,편안하다 느낀다.
그렇게
휴일에도, 지친 퇴근길에도..
자연은 항상 그 곳에 있다.
위안을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