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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수아 Jun 05. 2023

남편 생일의 양지 미역국

오늘은 남편의 생일이다. 어제저녁 양지 덩어리를 7등분 하여 미역국을 끓었다. 이건 시어머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한 미역국인데, 이 고깃덩어리를 나중에 잘게 찢어서 맛있게 끓이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된다


고기를 7등분으로 나누는 나의 습관은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임신 중에  아기를 위해 "예쁘고 좋은 것"만을 먹던 그 마음과 비슷하다. 생일의 주인공이 무탈하길, 하는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나의 작은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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