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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필 무렵 2화
양조간장 미역국
아홉 달 동안 먹은 게 없어서 젖이 돌지 않는다. 시댁 식구들은 아기가 포동포동하지 않다며 한 마디씩 거들었다. 여자는 그 말이 거슬렸고 과감히 모유 수유를 포기했다. 소 젖을 탄 젖병을 입에 물렸다. 까맣고 개구리를 닮았던 아이는 그것을 먹고 뽀얗게 살이 올라왔다. 젖을 물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아이의 생일마다 미역국과 찰밥을 먹이며 기도했다. 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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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by
책방별곡
이거 맛있지 않냐?.. 전혀요. +10
소울푸드
저는 어릴 때 생일날이면 빨강 찰밥과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그 가족문화가 너무 좋았고 그날이 되면 찰진 찰밥을 가득 먹을 수 있어서 그냥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생일날이면 당연하게 찰밥과 미역국이었습니다. 그런 생일 찰밥문화가 아내와 만든 가정에서도 잘 이어졌으면 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가 찰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즐겨 만드는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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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ar 12. 2025
by
바람 없이 연 날리는 남자 Dd
쉽게 만드는 얼갈이 무침
아이 생일 식탁을 차리면서 소고기 미역국에 소불고기를 했다. 평소에 고기 반찬을 즐기지 않고, 아이들 반찬으로도 고기 반찬을 두 가지 이상 한 번에 만드는 일이 별로 없는데, 생일에는 소고기 미역국이 빠져도 아쉽고, 아이가 좋아하는 소불고기가 없어도 서운하니 고기 반찬을 두 가지나 했다. 전날 미리 사 둔 양지와 불고깃감을 이용해서 아침부터 음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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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소미소리
징글징글한 미역국
마이 무따 아이가~
영양사 경력 20년이 좀 넘는 동안 반 절에 가깝게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을 했다. 그래서 미역국이란 미역국은 엄청나게, 남들이 평생 먹을 양의 미역국을 먹었으리라. 아침, 점심, 저녁, 야식까지 하루에 4끼를 산모들에게 제공을 하다 보니 하루에 기본 2끼에서 4끼 모두 먹은 적도 있다. 검식이 영양사의 직무이자 책임이다 보니 업무상 해야 하는 거지만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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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by
Kidcook
바나나의 패배
나의 작은 미신
엊그제 연주 전. 연주홀로 가기 전에 벌써 좀 지쳤다. 퇴근을 일찍 한 남편에게 '요보, 나 가기 전에 뭐 좀 먹게 해 줘. 그냥 간단히 오니기리만 좀 만들어 줘' 했다. 남편은 알았다며 10분 뒤에 이렇게나 예쁘고 정갈하게 오니기리, 계란말이, 미역국을 차려주었다. 그러나 보는 순간 조용히 식겁. 예상 밖 미역국의 등장. 미역국이란 무엇인가.. 시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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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b 14. 2025
by
Story J
구수한 바지락 미역국
그리움
바지락은 내게 그리움이다. 바지락은 마트에 가면 항상 있는 조개류라 생각했는데 2~4월이 제철이라고 한다. 더 맛있어지는 계절이리라. 바지락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술찜, 바지락해물전등인데 오늘은 미역국에 넣어서 바지락미역국을 끓여보았다. 몇 해전 국화꽃이 되기 전에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오 남매가 삽시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귀찮다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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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by
희야
유난스러운 미역국
생일 <Life 레시피>
딸의 생일날을 맞아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의식을 치르는 마음으로 딸이 집에 돌아올 오후가 되어 미역국을 다 끓였다. 뭔 미역국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만드느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좀 유난스러울 정도로 미역국을 끓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슬슬 준비하는 것이 여유로워 좋다.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다 보면 마치 고된 노동을 하는 듯한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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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이숙재
미역국
엄마 품 속으로 가는 돛대
탯줄에 이어짐 양수 속에서 헤엄치는 눈 뜨기 전 꼬물이 바다 갈잎 흔들림 따라 한 살 두 살... 세월 두고 떠난 엄마 품 속으로 가는 돛대 그 바다에서 숨죽이고 내리는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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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편J
미역국과 에이 아이
페이스북이 내게 무작위로 펼쳐주는 페이지를 넋없이 스크롤하다 어딘가 수상쩍어 눈에 거슬리는 소고기 미역국 사진에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멈춰 세운다. 무와 고수를 함께 넣고 끓인 미역국이라니 그 맛은 어떨까. 이 세상에 태어나 미역국을 먹는 사람 수만큼 세부적일 취향이 이렇게 하나 둘 모두의 스크린 앞에 드러나는 것이다. 깍둑 썬 감자가 들어간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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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준혜이
생일잔치를 세 번 하고...
나이를 세 번 먹은 것은 아니지만!
내 생일은 신년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겹쳐서 분주하다. 결혼기념일도 이 기간이라서 이때는 보통 간단하게 넘어가는 편이다. 올해 생일은 평소보다 유난스럽게 치렀다. 보통은 연말에 딸이 와서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송년의 밤도 함께 보내고, 좀 더 머물다가 엄마 생일까지 챙기고 가는데, 올해에는 딸이 크리스마스 때 오지 못했다. 대신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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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an 31. 2025
by
라슈에뜨 La Chouette
기절은 아무나 하나
기억의 서랍 속, 에피소드 하나
해산 후 일어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 봅니다. 당시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했는데, 직원도 알바도 없이 하는 소규모 자영업이라, 해산 전날까지 발이 퉁퉁 붓도록 일을 해야 했습니다. 새벽에 진통이 와서 남편을 깨웠고, 택시를 불러 타고 다니던 산부인과를 찾았으나, 문이 닫혀 근처의 혜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즉석 제과점의 특성상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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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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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밥상 치트키 소고기 미역국
네, 그 소고기(Beef) 맞아요
우리 가족 인도 식생활의 일대 대변혁을 가져오신 그분은 바로 ‘미트 가이(Meat Guy)’다. 그분은 당연히 자기 이름이 있지만 그를 아는 우리 아파트 이웃들은 그를 그렇게 부른다. 그만큼 우리에게 기쁨과 힘을 주는 이름이 달리 없기 때문이다. ‘미트’는 듣기만 해도 즐겁고 ‘가이’는 믿음직하다. 그래서 그는 ‘미트 가이’다. 그를 알게 된 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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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an 06. 2025
by
폼폼토스
르완다에서 부는 바람 48화
내게 글을 쓰는 일이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들려오는 고국의 안타까운 일들도 한몫했다. 그리고 지금에야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지만, 르완다 현지에서도 어떤 슬픔을 접했다. 2024년 12월 8일 갑작스러운 비보를 받았다. 늘 교회에서 뵙던 이재봉 집사님이 갑자기 돌아가셨고, 그날이 주일이라 더 생생하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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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Jan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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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숲
오랫동안 끓이는 소고기미역국
미역국은 오랫동안 끓여야 맛있다. 소고기를 넣든 황태를 넣든 미역만 넣고 끓이든 마찬가지다. 포르르 한 번 끓여서는 제맛을 낼 수 없다. 한 시간 이상 폭 고아야 보드랍고 감칠맛 나는 소고기미역국이 완성된다. 가족들 감기가 꽤 오래가고 있어서 미역국 끓일 준비를 했다. 감기에는 뜨끈한 국물이 제격이다. 소고기 국거리를 한 팩 해동했다. 그 사이 미역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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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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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소리
자식의 미역국
엄마의 마음을 배우다
아이들의 생일 미역국을 끓여주는 것은 아직은 나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행복이다. 큰아이는 해산물을 좋아하여 생홍합, 건홍합, 백합 같은 조개류를 넣거나 새우, 문어, 전복 등을 넣은 해산물 미역국을 끓인다. 작은 아이는 고기를 좋아하니 양지나 사태를 넣어 고기육수에 미역국을 끓인다. 고기를 건져 쪽쪽 찢어 국간장과 마늘, 파,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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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an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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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1월 1일 염소자리
친구가 전부였던 어린 시절,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못하는 1월 1일 내 생일이 싫은 적도 있었다. 게다가 친구들은 당연하게 미역국을 먹는 생일에 엄마는 떡국 먹을래 미역국 먹을래 내게 선택권을 주는 것 같았지만, 눈치 빠른 나는 늘 가족들 먹고 싶은 걸로 하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생일이 대단히 특별한 날인줄만 알았던 어린 시절의 생일들은 괜한 서운함이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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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1. 2025
by
그래도경험
위태위태한 생일밥
#소고기미역국
부부관계가 위태로울 때 나타나는 전조증상이 있다.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해도 몇 년째 같이 살다 보면 익숙함이 찾아오게 되고 서로가 더 이상 특별해지지 않는 순간이 오게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이까지 나았다고 가정했을 때, 가정의 경제를 책임진 자와 아이의 양육을 책임진 자는 각자 다른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며 정신없이 살아간다. 둘 다 처음 처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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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by
하루만
우리의 소울푸드
미역국
아주 오래전 요리도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던 스무 살의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남자친구의 생일이었다. 한국 사람이라면 생일날에 미역국이 필수니 그것을 꼭 끓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당시의 나는 미역국에 고기와 미역이 들어가는 것만 알고 있었다. 다른 부재료는 뭐가 필요한지도 몰랐던 것 같다. 일당 미역은 마트에서 적당한 것으로 샀다. 그리고 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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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ec 13. 2024
by
Blair
모던보이의 미역국
잠결에 구수한 밥 냄새를 맡는다. 달궈진 참기름의 고소한 향도 나는 듯하다. 꿈인가? 아니면 어젯밤 창문을 열어두고 잤나? 겨울인데. 이 새벽 이웃집의 분주한 주방을 떠올리며 까무룩 깊은 잠에 다시 빠져든다. 푹 자고 일어나 거실로 나가니 식탁 위에 미역국 한 그릇이 오도카니 놓여 있다. 아무래도 꿈은 아닌 모양이다. 이웃집 주방에서 나는 냄새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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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0. 2024
by
힐링서재
시루떡과 생일
내일은 남편 생일이다. 1960년대, 어려운 형편에 뱃속의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수술대 앞에서 너무나 무서워 도망치셨다던 시어머님의 아주 오래된 흑역사를 가끔씩 꺼내어 보며 추억의 상념에 빠져들던 남편도 벌써 중년이 되어 환갑을 바라보고 있다. 시부모님과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어머님은 막내 아들인 남편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찹쌀을 깨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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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ov 26. 2024
by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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