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연방이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세계화의 상징인 EU와 지역화의 상징인 브렉시트를 놓고 벌어진 선택입니다. 그 여파로 영국연방의 한 국가인 스코틀랜드가 영국연방으로부터 독립하려는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세상은 Fractal입니다.
의상대사법성계의 한 구절입니다.
일중일체 다중일 일즉일체 다즉일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일미진중 함시방 일체진중 역여시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무량원겁 즉일념 일념즉시 무량겁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하나안에 일체가 있고 일체안에 하나가 있으며, 하나는 곧 일체이고 일체는 곧 하나입니다. 한 개의 티끌 중에 시방이 담겨 있고 일체의 티끌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한량없는 오랜 세월이 한 생각이고, 한 생각이 곧 한량없는 세월입니다. 시간이든 공간이든 눈에 보이든 눈에 보이지 않든 세상은 Fractal구조입니다. “1+1+1+1+1+……=무한”이 아니라 “1=1+1=1+1+1=……=무한”입니다. 부분이 전체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부분이 곧 전체입니다.
브렉시트 그 자체를 Local하게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구연방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이해가 달라집니다. 세계는 아직 지구연방이 아닙니다. EU잔류 또는 브렉시트는 아직 선택의 문제입니다. 지구연방인가 아니면 독립국가인가의 선택. EU인가 아니면 브렉시트인가의 선택. 자유인가 아니면 평등인가의 선택. 시장인가 아니면 국가 개입인가의 선택. 정치적 선택을 스스로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시민입니다. 시민이 구성한 정치체제가 민주주의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알약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You take the blue pill and the story ends. You wake in your bed and you believe whatever you want to believe. You take the red pill and you stay in wonderland and I show you how deep the rabbit-hole goes.” 매일 매일 선택하면서 삽니다. 한쪽 편에 서면 다른 쪽이 Wonderland가 되는 세상입니다.
2016년 7월 13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