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란 책을 절반 정도 읽었습니다. 저자는 “노인학” 전공자로서 인생의 끝에 다다른 평균 80세인 노인 1,000명의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8만년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결혼을 통해 배운 게 뭔지 아나? 절대 다른 사람은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야.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지.”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말해도 괜찮아요. 꼭 하세요. 말한 대로 될 겁니다. 밤새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만약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지 않다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는 일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싫어하는 일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여기저기 방법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인생의 현자들은 말한다. 자녀와 평생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도록 해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직 시간이라고. 아이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은 돈이나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부모가 곁에 있어 주는 것이다.”
‘저녁이 있는 삶, 휴일이 있는 여유, 장기휴가가 있는 인생’은 회사가 구성원에게 조성해줘야 하는 일하기 좋은 환경의 핵심 요소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작은 단위에서라도 일하는 방식을 바꿔서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남이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가족은 개인과 사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중요한 단위입니다. 우리의 의지와는 달리 부모와 자녀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정신을 차릴 때면, 부모는 아프시거나 계시지 않고, 자녀는 다 커서 부모 곁을 떠나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시간은 이미 지나가버렸습니다.
김현식은 목놓아 부릅니다. ‘떠나가버렸네’라고.
2016년 7월 18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