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과 Department(부서)의 차이가 뭘까요? 팀장과 부서장의 차이가 뭘까요? 이 용어를 잘 이해하면, 리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집니다. 페친 여현준님의 포스팅입니다.
1. 디파트먼트는 기능 지향적이다. 팀은 프로젝트 지향적이다.
2. 디파트먼트는 비즈니스 흐름 중 일부 단계의 기능을 수행한다. 팀은 독립된 흐름을 갖는다.
3. 디파트먼트는 소속된 인원이 비슷하거나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팀은 소속된 인원이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4. 디파트먼트의 리더는 숙련도가 결정한다. 팀의 리더는 지식이 결정한다.
5. 디파트먼트는 리더가 책임진다. 팀은 각자의 권한만큼 책임진다.
6. 디파트먼트에서의 성장은 익숙함에 따른 숙련도의 향상이다. 팀에서의 성장은 지식과 역할의 확장이다.
7.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팀 조직은 일부 비즈니스에서만 가능했다.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어느 비즈니스에서든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대다수 조직의 기술 이해도와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이름만 팀인 디파트먼트가 많다.
이에 따라 판단하면, 지금 자신이 속한 조직은 팀입니까, 부서(Department)입니까? 이름만 팀이거나 CoE이고, 실제로는 부서이지 않습니까? 팀은 전략조직으로서, 독립적으로 Project와 Product를 DevOps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부서는 기능조직으로서, 전체 Pipeline에서 부분으로 할당된 기능만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팀 조직은 홀라크라시(Holacracy)이고 부서 조직은 뷰로크라시(Bureaucracy)입니다. 두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이 다릅니다.
홀라크라시는 각자가 참여하는 만큼 책임과 권한이 있습니다. 리더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리더로서 특별한 권한은 없습니다. 리더는 민주적으로 선출될 수도 있고, Product(Project) Management의 역할만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뷰로크라시는 리더가 전적으로 책임과 권한을 가집니다. 설령 권한을 위임을 하더라도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합니다. 리더의 권한은 책임만큼 중앙집중적입니다. 리더가 권위를 발휘해야 합니다. 권위는 뷰로크라시에서 꼭 필요합니다. 다만, 권위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기획과 개발과 운영이 분리되어 있으면, 뷰로크라시입니다. 이 셋이 통합되어 있으면, 홀라크라시입니다. 리더의 탁월함에 의지하면, 뷰로크라시가 장점을 가집니다. 구성원의 탁월함에 의지하면, 홀라크라시가 장점을 가집니다. 신제품, 프로젝트, 프로덕트의 규모가 작으면, 홀라크라시가 적합합니다. 규모가 크면, 뷰로크라시가 적합합니다.
홀라크라시와 뷰로크라시,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목적과 내용에 따라 잘 써야 합니다.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성공합니다. 내 것만 잘 알면, 뷰로크라시 조직에만 적합한 사람이 됩니다. 홀라크라시든 뷰로크라시든 탁월한 구성원이 가장 소중합니다. 뷰로크라시는 거기에 더해 탁월한 리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뷰로크라시의 실패는 결국 리더의 실패입니다.
2020년 9월 23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