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보다는 흐름

by 송창록

관성이나 부조리는 견고합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것들이 붕괴하는 것처럼 절대로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현실이 됩니다.

불법의 삼법인 중에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말이 있습니다. 모든 존재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을 수 없고 궁극에는 모두 사라지는 허망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천적으로는 낡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다 사라질 것들이니까요. 아무리 견고한 것들도 결국에는 무너집니다. 다만, 그 때를 모를 뿐이지만, 누군가는 선지자처럼 그 시기를 간파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현상이 아니라 흐름을 놓치지 말자는 겁니다. 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흐름을 잡고 있으면 수율의 미래를 투시할 수 있습니다, 유모 수석처럼.

2014년 11월 10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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