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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창록 Feb 08. 2022

제품개발 사전관리

Why가 What이나 How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유와 목적이 존재의 근본입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정합니다. 목표는 SMART합니다. 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levant, Time-Bounded. 목표를 달성하는 정도가 성과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 투입하는 것이 Performance입니다. Performance를 Measure한 Index가 PI(Performance Index)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갈아 넣어야 하는 Performance는 다양합니다. Performance 중 다른 것보다 중요한 핵심이 Key Performance입니다. Key Performance Index(KPI)가 과정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현실에서 KPI는 Input이 아니라 목표인 Output으로 표현됩니다. 개념적으로 잘못된 접근인데도 불구하고 습관이 되어서 바뀌지 않습니다.

 

인과관계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합니다. 수율을 달성하기 위해 품질을 희생하기도 하고, 공밀레종이란 말처럼 엔지니어를 희생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희생하고 갈아넣지 않으면, 성과는 창출되지 않으며 목표는 달성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갈아 넣겠습니까? 엔지니어의 시간과 몸을 갈아 넣겠습니까?

 

제품개발 사전관리 Operation Standard에는 양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NUDD(New, Unique, Different, Difficult)이고, 다른 하나는 무결점 3대 Safety Interlock입니다. 일은 Feed backward 방식이 아니라 Feed Forward 방식으로 합니다. 과학적 방법론이 제품개발 사전관리 원리입니다.

 

과학적 방법론이 뭘까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가설을 제시하고,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실험하고, 검증되면 이론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참이라는 가설을 세워놓고 합니다. NUDD와 Safety Interlock을 포함한 제품개발 사전관리에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면 어떻게 일할까요?

 

가설에 해당하는 IFR(Ideal Final Result)를 Design합니다. 불량과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결과가 IFR의 목적입니다. 불량과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결과를 얻기 위한 Dimension과 Status가 목표입니다. Dimension과 Status를 만들기 위한 Unit들의 목표가 결정됩니다. 여기까지가 IFR입니다.

 

Unit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입해야 할 Performance를 선택합니다. Unit의 목표가 과학적 방법론의 가설입니다. '이런 모습이어야 불량과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란 가설입니다. 가설은 참여자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Design Thinking이라는 집단지능 방법론을 적용합니다. 가설, 즉 IFR에 얼마나 다양한 엔지니어가 VWBE하게 아이디어를 갈아 넣느냐가 핵심입니다. IFR이 부실하면, 제품개발 TAT에 최대 해악인 Feed Backward Iteration이 반복됩니다.

 

모두의 Idea를 빠져나간 불량은 리더의 책임입니다. 리더는 질문을 디자인하는 사람입니다. 질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불량이 없도록 구성원 VWBE를 이끌어 내는 역할입니다. 질문을 취합하고 리스트하고 체계화하여 IFR의 디테일을 구체화합니다. IFR 수준은 결국 리더의 역량에 의해 결정됩니다.

 

결과가 확보되면, IFR과 결과의 Gap을 분석하여,

옳은 가설과 그른 가설을 분리합니다. 옳은 가설은 Knowledge로 축적하여 필수 검토 사항으로 Check Sheet에 담고, 그른 가설은 무엇을 놓쳤는지 Post Mortem하여 Iteration합니다. 이 과정에서 쌓인 Knowledge가 문서로 축적되어, 다음 제품에 반영되어 검토할 사전관리 Check Sheet를 통해 전승됩니다. 이 End-to-End Cycle이 제품개발 사전관리입니다.

 

무언가를 갈아 넣거나 희생하지 않으면 목표는 달성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얼마만큼 갈아 넣고 희생해야 할 지를 가설적으로 디자인하는 것. 제품개발 사전관리의 실질적인 의미입니다.

 

시스템이 일하는 시간과 엔지니어의 VWBE를 갈아 넣습니다. 일하는 방식 혁신과 시일사학이 KPI입니다. 시스템이 일하는 총 시간이 증가해야 하고, 사전관리에서 엔지니어의 가설적 아이디어가 증가해야 합니다. Feed Backward하지 말고 Feed Forward해야 합니다.

 

제품개발 사전관리는 과학적 방법론의 확장판입니다.

 

2021 8 26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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