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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쿄프리 Tokyofree Feb 02. 2024

1. 아침은 효율, 저녁은 창조 : 집중의 두가지 기술

아침에도 일, 저녁에도 일을 하라는 거야? 너무해!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생활 패턴은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오후에 퇴근하여 집에 오는 일상이 반복된다. 이때 분야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달라질 수 있으나, 대게 직장에 있는 일과 시간에는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력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퇴근 후에는 휴식에 들어간다. 만일 작가가 되기 위해 브런치에 글을 쓴다거나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퇴근 이후의 시간에 창의력을 요하는 일들을 수행한다.


이처럼 집중력도 필요하고 창의력 또는 휴식도 필요한 당신을 위한 책. 오늘 알아볼 책은 크리스 베일리의 '습관적 몰입'이다. 이 책의 내용들 중 여타 책들과 중복되는 내용은 걷어내고 오로지 이 책만이 주고 있는 인사이트에 대해 핵심만 전달하겠다.



저자 크리스 베일리는 그의 책 습관적 몰입에서 집중에 대한 두 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바로 '하이퍼포커스'라는 기술과 '스캐터포커스'라는 기술이다. 이 중 하이퍼포커스는 이름만 봐도 대충 감이 오지만, 스캐터포커스는 이름만 봐서는 무슨 기술일지 영 감이 오지 않는다.


하이퍼포커스는 '집중을 위한 집중'으로 성과 내기, 몰입 등에 효과가 있다. 이미 당신이 이름에서 유추했듯이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위한 기술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은 방해물을 치운다,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두고 주기를 정해 연락을 확인한다 등의 이미 수많은 책에서 소개한 내용이므로 생략하겠다.



반면 스캐터포커스는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다. 이는 '분산을 위한 집중'으로 언뜻 보기에는 모순된 문장으로 보인다. 머릿속으로 떠올리기 쉽게 예시를 하나 들어주자면 '창의력'하면 떠오르는 기법 중에 '마인드맵'이라는 기법이 있다. 중심에 주제 하나를 두고 그로부터 떠오르는 모든 것을 가지치기 형태로 적어나가는 기법인데, 스캐터포커스는 그 기법을 의식적으로 머릿속에서 행하는 기술로 이해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스캐터포커스에 도달하는 방법은 머릿속에 주제를 잊지 않는 선에서 흘러나오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의외인 점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 이전 하이퍼포커스에서와 동일하게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치우는 것'이라는 점이다.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라는 말은 언뜻 보면 전혀 집중을 하지 않는 상태로 보인다. 이는 크게 틀리지는 않지만 한 가지, 주제를 잊지 않기 위한 집중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집중의 기술이라 불릴만하다. 쉽게 말하면 아무런 잡생각을 해도 좋으나, 항상 그 끝에 '그래서 이것을 주제와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계속 반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스캐터포커스가 단순히 창의력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휴식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머릿속에서 주먹을 쥐듯 잡아둔 집중을 손을 펴듯이 놓고 있는 상태는 뇌에 이완 상태를 가져온다. 때문에 일에 집중했다가 스마트폰에 집중했다가 TV에 집중했다가... 하루를 꽉 채워 집중하는 현대인에게는 이완된 채로 가만히 있는 상태가 휴식으로 다가오게 된다.



매일 굴러가는 쳇바퀴 속에서 어쩔 때는 성과를, 어쩔 때는 휴식을 가져야 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두 가지 집중의 기술을 소개하는 책. 오늘은 습관적 몰입에 대해 알아보았다. 책에서 소개하는 기술들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일상을 효율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추천

: 자기개발서를 많이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지만 이미 여러 책을 섭렵한 고수라면 이 글을 읽은 후 굳이 책을 집어들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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