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끝물 아줌마의 도쿄 전직 일기(9)

아줌마에게도 계획이 있다

by 김민정

지난 한해 나는 번역보다 내 글을 쓰고 싶어서 번역을 하지 않았다.

딱히 의뢰도 없었다.

의뢰가 쏟아질 땐 엄청 나다가 안 올 떄는 또 안 오는 법이다.


올해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1)일본인 대상으로 한 한국어 작문 쓰기-책 발간

2)일본인 대상으로 한 한국어 일기 쓰기-책 발간(만화가 님이랑 같이)

3)한국인 일본인 대상으로 한 하루 100자 100일 쓰기 프로젝트

4)우리 가족 이야기(패밀리 히스토리)-문학상 응오

5)2000년 1월 1일 경복궁 앞에서-문학상 응모 단편

6)폴리아모리 소설-일본 문학상 응모

7)몰리아모리 칼럼-일본 인터넷 사이트 연재

8)일본 생활 30년, 내가 본 답답한 일본, 사랑하는 일본-일본 출판사 인터넷 사이트 연재

9)여기 쓰는 도쿄 전직 일기 <100일 후 취업하거나 죽을 예정인 한국인 아줌마의 도쿄 취업 일기>-만화 에세이로 쓰고 싶다. 만화 잘 그리시는 분 부디 나타나 주세요.

10)번역가를 위한 한일, 일한 사전 또는 일본의 이상한 한국어 간판들(고쳐 보자 한국어 시리즈)

11)반백 아줌마들의 실크로드-여행 다큐 찍고 싶다.

12)100명의 김민정, 과연 수많은 김민정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인터뷰 집.

13)SF김승옥을 번역 지원 받아 일본에서 출간하고 싶다.


이렇게 다 해보고 싶다.

취업도 취업인데 나의 라이프 워크도 열심히 해야지.

저에게 투자를 하실 분, 책 내주실 출판사, 협업 해주실 작가님이나 만화가님 연락 주세요.


아줌마는 2026년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박보검도 애교 부리고 김연아도 다이어트 하고 세상 최고의 자리에서도 모두 열심히 노력하는데 아줌마야 그 서너배, 100배로 노력해도 부족하다 싶습니다.

사람이 겸허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아무도 못 알아 줘도. 성공을 못해도. 노력은 삶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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