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돌바람 Feb 16. 2023

민들레 홀씨

봄이에게 - 詩 박치성

민들레가 어디서든 잘 자랄 수 있는 건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바람에

기꺼이 몸을 실을 수 있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겠지


어디서든 예쁜 민들레를 피워낼 수 있는 건

좋은 땅에 닿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고

바람에서의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긍정을 가졌기 때문일거야


아직 작은 씨앗이기에

그리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리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 '봄이에게', 詩 박치성 -  




알 수 없는 방향성에 고민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씩은 용기와 긍정이 필요하다.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야 할 때가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들꽃처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