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돌바람 Sep 11. 2024

빗소리


참 이상하지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

지금 내 옆에 널 만나

발그레 물드는 내 맘은 너에게

어느새 나 라라랄라라

비 오는 거릴 걷다 수줍은 웃음이 나

내 볼에 너의 입술 

사랑은 빗소릴타고


- 심재희 작사, 윤하 노래, "빗소리" 중




공유한다는 것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고,

또다른 우산 하나를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내 우산을 함께 쓰는 것이고,

왼쪽 이의 왼쪽 어깨와 오른쪽 이의 오른쪽 어깨가 함께 물들어가는 것이고,

우산에 부딪는 빗소리를 음악 소리처럼 함께 듣는 것이고,

결국 대상이 아니라 서로를 나누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명은 내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